외국인 4500계약 순매도 vs 장후반 프로그램 매수 유입 호재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대규모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 154선으로 올라섰다.
17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70포인트(0.46%) 오른 154.00으로 장을 마감했다. 4000계약이 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120일 이평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부진한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감소는 짙어지는 관망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20포인트 높은 154.50으로 장을 출발했다. 시가가 고가였다. 지수선물은 개장 후 2시간 가량 내림세를 보였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하락반전했고 151.85(저가)에서 반등을 시도했다. 이후 지리한 약보합 장세가 이어지다가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반전했다.
외국인이 4465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물 중에는 전날 신규 매수에 대한 전매 물량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폭 순매도를 보이던 개인은 장 후반 매수 우위로 돌아서 900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은 3427계약 순매수했다.
소폭의 순매도를 유지하던 프로그램은 장 후반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상승반전에 힘을 실어줬다.
차익거래 751억원, 비차익거래 441억원 순매수로 전체 1192억원 매수 우위가 이뤄졌다.
베이시스는 0.3~0.9 사이에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견조하게 유지된 베이시스의 흐름은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 거래의 계기가 됐다. 종가 베이시스는 1.11까지 치솟았다.
미결제약정은 1829계약 줄어든 8만2598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31만8133계약을 기록해 전일 대비 1만5000계약 가량 줄었다. 괴리율은 0.19%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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