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컬투가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 투자한다.
컬투는 최근 지인들과 함께 '벨로체 파이낸셜'이라는 투자회사를 설립, 할리우드 영화에 제작과 투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컬투는 미국 LA로 건너가 랜달 에멋'(Randall Emmett )과 조지 폴라(George Furla)가 설립한 '에멋 폴라 필름'(Emmett Furla Films, 이하 EFF)과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 계약을 체결했다.
'벨로체 파이낸셜'과 EFF는 지분이 50대 50으로, 앞으로 컬투는 할리우드 영화에 제작과 투자에 참여하며, 한국의 배우들도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EFF는 1998년 설립된 중견 영화 제작사다. 매니지먼트도 함께 병행하고 있으며, 10년동안 55편의 작품에 투자와 제작에 참여했다.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식스틴 블럭'도 이곳에서 제작, 투자가 이루어졌다.
컬투 측은 "10년동안 55편의 영화를 투자, 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활발하게 일한 것이며, 이 영화사의 최저 수익률은 28%였을만큼 미국 영화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 영화 제작사"라고 말했다.
컬투가 속한 벨로체 파이낸셜이 처음으로 투자하는 영화는 '코난'이다. '코난'은 1983년 개봉됐던 영화로 아놀드 슈왈츠제너거가 출연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코난'은 리메이크 판이다.
영화 '코난'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러시아워' '엑스맨' '아웃사이더' '애프터 썬셋' '프리즌 브레이크' 등을 연출한 브렛 래트너(Brett Ratner)다. 아직 주연 배우는 결정되지 않았다.
'벨로체 파이낸셜'은 오는 19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영화 '코난'의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 배급사는 라이온스 게이트, 영화 제작사는 뉴이미지로 결정된 상태고, 미국 측의 투자는 거의 끝난 상태다.
컬투의 김태균은 "EFF와 함께 일을 하면서 할리우드 영화 뿐만 아니라 미국의 TV쇼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외화도 벌어들이고, 영역도 넓히면서 컬투도 활발하게 활동할 생각이다. '코난'은 제작과 투자 비용으로 1000억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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