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한국을 불법복제가 심각한 국가 중 하나로 지목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달 25일 전세계 지적재산권 위반 실태를 조사한 '스페셜 301보고서'를 미국무역대표부에 전달하며 여전히 불법복제가 심각한 국가를 지목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이 포함돼 있었다.
닌텐도는 브라질, 중국, 한국, 멕시코, 파라과이, 스페인 등을 주요 불법복제 국가로 지목했으며 한국에 대해 '불법 복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하는 장치가 퍼져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닌텐도는 불법복제 관련 기관이 불법복제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 좋아지고 있다며 "최근 매장 등을 단속, 불법복제 압수가 진행되고 법원이 불법복제 기기 유통을 금지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닌텐도는 보고서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지적재산권 권리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이 불법복제 관련 대응에 적극 나서줄 것을 나타내기도 했다.
닌텐도는 이외에도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은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고 멕시코도 정부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과 중국은 인터넷을 통해 불법복제 기기와 소프트웨어 파일 유포가 심각한 상황이며 닌텐도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 여러국가로 불법복제 기기가 팔려나가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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