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일기자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스템 개념도
이 차는 기존 도로에 폭 20cm, 깊이 4cm 정도의 홈을 파는 간단한 공사로 급전선을 깔고 그를 통해 전기와 정보를 받아 달리는 형태다. 특히 기존 배터리 전용 전기자동차와 달리 최대주행거리에 제한이 없고 충전을 위해 따로 멈출 필요가 없다. 배터리는 보조 에너지원으로만 활용, 기존 전기자동차 배터리 용량의 20% 정도만 쓰므로 배터리전기차 실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인 무게와 값 문제를 해결했다. 또 도로인프라구축에 필요한 시설단가도 미국(10~15억원/km)의 20%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막대한 충전소 건립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차는 여러 대의 온라인전기자동차가 마치 기차처럼 무리지어 운행하는 군집주행도 할 수 있어 교통정체완화는 물론 차량의 공기저항을 줄여 전체에너지 사용량도 최소화할 수 있다.온라인 전기자동차 군집주행 시스템
또 도로급전선에 함께 매설된 센서를 이용, 차량 스스로 자율주행이 가능해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아도 자동차 스스로 움직일 수 있으며 교통사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KAIST는 앞으로 국내 대도시나 제주도 등에 시범지역을 선정·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KAIST의 온라인 전기자동차개발엔 그린파워텍, CT&T, ATT R&D 등 국내 벤처기업들이 협력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