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입시학원 광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수 신해철 측이 입장정리에 심사숙고 중이다. 논란이 불거진 10일 밤 늦게까지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신해철의 한 측근은 10일 오후 11시30분경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본의 아니게 기사가 많이 나고 있어 회사 내부에서도 계속 상의 중이다. 신해철이 직접 이번 광고 사안에 대한 심경 혹은 입장을 밝히긴 하겠지만, 그게 어떤 방식이 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TV나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공식 멘트를 듣기는 어려울 전망. 이 측근은 "앞으로 2~3일 방송 스케줄은 잡혀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신해철이 어떤 이유로 광고 촬영에 응했는지조차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측근은 이날 오후 통화에서 "신해철이 본인 의사로 광고를 찍은 것은 맞다. 그러나 어떤 이유였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고 설명한 바있다.
현재 유일한 입장은 "기다려달라"는 것.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해철 측도 시간을 오래 끌진 않을 전망이다.
한편 신해철은 10일 중앙일간지 광고면에 실린 대형 입시학원 광고에 모델로 등장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평소 천편일률적인 국내 교육환경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그가 '특목고 980명 합격'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한 케이블 방송프로그램 녹화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아이가 학교 들어갈때까지 0교시 같은 게 남아있으면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낼 것이다. 내 아이를 그런 가축 축사같은 학교에 보낼 수 없다. 아이는 자유인으로 살길 바란다"고 밝힌 바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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