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와 야후코리아(대표 김대선)가 지도서비스 분야서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각각 포털의 지도서비스에서 구현되고 있는 핵심콘텐츠를 상호 제공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야후코리아는 '구글 지도'에서 야후의 지역검색 서비스인 '야후!거기'가 검색되도록 하고 구글코리아는 '야후 지도'에 유튜브 동영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즉 구글 지도 사용자들은 야후 지역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고 야후 지도 사용자들은 야후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야후코리아는 앞으로 해외지역 정보 사이트인 '야후! 글로벌 거기' 서비스에도 유튜브 동영상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협력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도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들이 위성항공 지도서비스를 오픈한 후 인기를 끌자 서로의 콘텐츠로 지도서비스를 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인터넷 상생, 개방성 등 가치관을 다시 한 번 더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
김대선 야후 한국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야후의 지역정보 콘텐츠와 유튜브 동영상이 보다 많은 사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야후와 구글은 열린자세로 웹 생태계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역시 "'가두리'식 국내 포털의 폐쇄성이 국내 인터넷업계 혁신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이번 사례가 국내 오픈 웹 환경과 혁신을 이끄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르면 2월 내에 각 사의 지도서비스에 서로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왼쪽)와 김대선 야후! 한국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3일 각 사의 핵심 콘텐츠인 유튜브 동영상과 야후! 거기 지역 정보를 각각의 지도 서비스에 상호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식에 참석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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