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에 이어 '현대 휴대폰' 나온다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가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다. 21일(현지 시각) 영국의 온라인 매거진 '모바일뉴스(www.mobilenewscwp.co.kr)'는 "현대 모바일UK가 향후 5년내 5%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영국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현대 모바일UK는 '베이직'과 '뮤직'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그리고 '비즈니스' 부문으로 나눠 해마다 10~15개의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첫 제품은 올해 상반기에 선보인다. 현대 모바일UK는 최근 AT&T의 공인 리셀러인 어드밴티지 셀룰러(Advantage Cellular)에서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오는 등 후발 사업자로서 영국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 모바일UK의 로널드 프린츠 부장은 "어드밴티지 셀루러의 설비를 이용해 제품 공급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며 "상반기 출시를 위해 현재 적당한 이동통신사를 물색 중이다"고 밝혔다. 현대 모바일UK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출품, 국제 무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현대 모바일UK는 현대종합상사가 영국 어드밴티지 셀룰러와 함께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HYUNDAI)를 로열티를 받고 사용토록 허용한 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 모바일UK는 지난 해 9월 독일과 헝가리 등에 이미 8종의 휴대폰을 출시하는 등 '현대' 브랜드의 유럽 공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휴대폰의 부활은 2001년 현대전자가 '걸리버'라는 이름의 휴대폰을 출시, 2001년까지 판매하다가 휴대폰 사업을 접은 지 8년만이다. 현대종합상사측에 따르면, '현대 휴대폰'은 중국 등의 휴대폰 제조사들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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