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12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일 3국 협력관계를 영프독(영국, 프랑스, 독일)과 같은 협력단계로 만들자는 것에 대해 의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우리도 영국, 프랑스, 독일처럼 수시로 만나 대화하는 관계를 만들자"며 "G20 정상회담과 관련해 유럽 각국이 수시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것처럼 역내 한중일 3국도 정보교환을 포함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한중일 3국 관계를) 영프독과 같은 단계로 만들자는 것에 두 분이 거의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담과 관련, "편하게 격식에 구애 없이 글자 그대로 이웃같은 관계에 두 정상이 확실한 공감을 갖고 이해한 것"이라며 "한일간 가까워진 적도, 갈등도 있었는데 이렇게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 자체가 상당히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방일 문제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해 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가 2월 방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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