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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규제도 반도체 하락 못 막아"…D램 가격 1년새 반토막
최종수정 2019.08.14 08:16기사입력 2019.08.14 06:00

D램 가격 12개월 연속 ↓…7월 48.7% 떨어져

7월 중 반도체 가격 일시 상승했지만 하락 추세 못 막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조치도 반도체 가격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7월 1일 일본 정부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리지스트(PR),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포함한 세가지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조치를 공식 발표 했었다. 이후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로 수출 가격이 오르며 일시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엔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반도체 중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주력 생산 품목인 D램 수출 가격은 7월에도 하락해 지난 1년 동안 반토막이 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D램 수출물가지수는 63.33(2015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 7월 대비 48.7% 하락했다. 전달에 비해선 12.8% 떨어졌다. D램 수출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해 12개월 연속 하락중이다. 올해 1월 하락폭이 -14.9%(전달대비)까지 커진 후 5월 -0.5%까지 줄이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폭이 벌어졌다.


D램,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을 합친 반도체 전체 수출 물가지수도 7월 75.45로 전년동기대비 34.0% 하락했다. 전달에 비해선 5.9% 떨어졌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반도체 현물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추세적 하락세는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반도체 재고가 충분할 뿐더러 글로벌 반도체 수요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7월 수출입물가 전체를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하락하고,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상승했다. 해외에 내다파는 물건 가격은 떨어졌는데, 사오는 물건 가격은 그에 비해 오르면서 우리나라에 무역조건이 더 악화된 셈이다.


수출물가는 100.56으로 전월대비 0.2%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7월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상승했으나 컴퓨터,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및 광학기기 하락으로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110.00으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달 유가하락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7월은 국제유가 상승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기준 6월 배럴당 61.78달러에서 7월 63.28달러로 2.4% 상승했다. 광산품이 올라 원재료가 1.5% 상승했으며, 중간재도 0.4%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6월 1175.62원에서 7월 1175.31원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원달러 등락 효과를 제외한 수출 물가도 0.2% 하락, 수입 물가 역시 0.6%상승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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