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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학번은 안 뽑아요" 취업 더 어려워진 中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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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대졸자만 1158만명 달해
기업 "코로나 세대, 사회성 낮아" 기피
英기업은 코로나 학번 채용 후 재교육

올해 중국 사회에 진출한 1158만여명의 대학 졸업생들이 예상치 못한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제대로 된 대학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이른바 '코로나 학번' 사원 채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中 '코로나 세대', 사회성 기를 기회 적었다"
"코로나 학번은 안 뽑아요" 취업 더 어려워진 中청년들 중국의 대학생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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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코로나 학번'에 대해 집중조명하며 "코로나19 기간 원격수업을 듣고 졸업한 학생들은 경험이 없어 실제 직장에서 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전을 중시하는 많은 기업들은 아직 프로젝트나 인턴십 경험이 없는 지원자를 채용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기업의 채용 담당자 미리암 위커츠하임은 최근 자신이 만난 '코로나 학번' 학생들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은 원격으로만 배웠기 때문에 사교활동이 적고, 타인과 대면해 팀워크와 사회성을 기를 기회가 적었다"며 "상당수 고용주는 다음 졸업생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는 관련 통계로도 나타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청년실업률은 20.8%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4%p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중국의 월간 청년실업률은 작년 5월(18.4%)에서 9월(19.9%), 올해 4월(20.4%) 등을 포함해 1년 사이에 4차례 최고치를 바꿨다.


다만 좁은 취업문을 통과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항저우에서 건설공학을 전공하고 건설회사 인턴십에 합격한 모하오난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해고됐다. 그는 "회사가 나를 일회용 노동력으로 취급했다"며 "프로젝트가 끝나고 고객이 줄어드니 별다른 보상없이 곧장 해고했다"고 토로했다.


英 일부 기업, '코로나 학번' 채용 후 재교육 실시도
"코로나 학번은 안 뽑아요" 취업 더 어려워진 中청년들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를 치르는 수험생들이 7일 베이징의 시험장 앞에 줄 서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올해 가오카오에는 역대 최대인 1291만 명이 응시했다.

'코로나 학번'으로 골머리를 앓는 건 중국뿐만이 아니다. 영국의 대기업들 역시 '코로나 학번'을 채용한 이후 이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회계컨설팅기업 '딜로이트'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사례를 들어 '코로나 학번'에 대해 설명했다.



FT는 "딜로이트와 PwC는 신입사원들이 이전 세대보다 팀워크와 의사소통 능력이 약하다는 것을 깨닫고 추가 코칭을 하고 있다"며 "딜로이트와 PwC의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입사한 직원들의 경우, 발표나 회의에서 의견을 내는 것과 같은 기본적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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