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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급증 속, 대대적 독립기념식 이어간 트럼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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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급증 속, 대대적 독립기념식 이어간 트럼프(종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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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일 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대대적 독립기념일 행사를 이끌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집계한 국가별 코로나19 집계에서 미국은 지난 24시간동안 5만32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달들어 계속 일일 5만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저녁 백악관에서 연설을 했다. 이날 백악관 연설 역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촉발한 과거사 청산 움직임을 겨냥해 진보진영과 언론을 맹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가 열린 백악관 잔디밭은 참석자로 가득 찼으나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건당국이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가 코로나19 확진 급증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각별히 당부했지만 소용없었다.


美 코로나 급증 속, 대대적 독립기념식 이어간 트럼프(종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美 코로나 급증 속, 대대적 독립기념식 이어간 트럼프(종합)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미 해군과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루 에인절스'와 '선더버드'가 참여하는 에어쇼 도한 펼쳐졌다.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에 동원된 B-29와 P-51 등의 전투기가 B-1, B-2 등의 폭격기와 워싱턴DC 상공을 장식했고 미 육군 낙하전문 '골든나이츠'가 성조기를 공중에서 펼쳐드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날 밤 9시 이후부터는 불꽃놀이가 시작됐는데, 미 내무부는 최근 들어 가장 규모가 큰 불꽃놀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백악관 인근 링컨기념관 등지에 인파가 몰려 불꽃놀이를 지켜봤다. 독립기념일 연휴에 전국에서 80%의 불꽃놀이 행사가 취소된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까지 날아가 전야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조지 워싱턴 등 미국을 대표하는 전직 대통령 4명의 대형 두상이 새겨진 곳인데 7천500명의 인파가 운집했지만 마스크를 쓴 이들은 거의 없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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