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의 전자동 약품관리 시스템 '인티팜'이 미국 코도닉스의 의약품 국제표준 라벨 관리 솔루션 'SLS(Safe Label System)'을 탑재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제이브이엠은 미국 코도닉스와 SLS를 인티팜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티팜은 2020년 출시된 제이브이엠의 의약품 보관·관리 장비다. 병원정보시스템과 연동돼 병원 내 '폐쇄 루프 시스템'을 구현하고 특히 수술실에서 다량 사용되는 고위험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관리·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수술실용 외에도 처치 준비실, 병동 약국, 중환자실 등 병원 내 필요한 곳 어디서는 쓰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갖췄다.
SLS는 코도닉스의 대표 솔루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의료기기(Class-2)로 허가받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마취과학회 의약품 라벨 작성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시스템으로 쓰이고 있다. 약물 조제 과정에서 불출된 의약품이 처방과 동일한지를 바코드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시각·청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술실에서 빈번히 발생하곤 하는 바이알 및 앰플의 오불출, 라벨 작업 오류, 조제 주사기 바뀜 등의 문제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인티팜 구입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구입 시 SLS 탑재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제이브이엠은 이를 통해 이미 SLS를 사용 중인 북미, 호주, 중동 등 해외 국가 병원 입찰에서 인티팜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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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이번 SLS 탑재로 양사의 궁극적 목표인 의약품 안전 관리 최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국가의 의료인들에게 높은 업무 효율성을 제공하고 환자에게는 안전한 투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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