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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한국 ETF 시장, 순자산총액 215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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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종목 622개…순자산총액 76조원·일평균 거래대금 2조원 웃돌아
글로벌 ETF 시장 대비 거래대금 3위 달해

한국거래소, 내달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 개최

20주년 맞은 한국 ETF 시장, 순자산총액 215배 성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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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올해로 개설 20주년을 맞은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순자산총액 76조원을 웃도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중에도 국내 ETF 시장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2002년 10월 문을 연 한국 ETF 시장의 당시 규모는 4개의 상장종목과 3552억원의 순자산총액, 343억원의 거래대금에 불과했다. 하지만 27일 기준 종목 수(622개)는 약 155배, 순자산총액(76조6000억원)은 215배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대금(2조8000억원)도 약 83배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도 높아졌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한국 ETF 시장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 상장종목 수 6위, 순자산총액 12위, 일평균 거래대금 3위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상품 라인업의 확대가 있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국내 시장대표형 위주였던 상품군이 해외형, 업종 섹터, 채권, 원자재 등으로 확장돼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켰다는 것. 특히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 도입'과 '혼합자산 ETF 지수 요건 완화' 등으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시대 투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 출시를 지원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ETF 시장 참여가 늘면서 균형적인 거래 환경이 조성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TF 시장 개설 초기 유동성공급자(LP) 등 기관 비중이 높았지만,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개인과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늘었다.


ETF 시장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투자 환경이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장외 공모펀드 운용사가 ETF 시장에 적극 진입하면서 공모펀드에서 ETF가 차지하는 자산 비중이 늘었다. 수요 측면에서도 장기투자 기조와 절세 효과를 고려해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20주년 맞은 한국 ETF 시장, 순자산총액 215배 성장했다


한편 거래소는 ETF 시장 2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31일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12회차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다음 10년을 향한 가능성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국내외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의 동향과 최신 투자 트렌드를 공유한다. ETP 시장 발전 방향과 함께 차세대 상품 개발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ETP 거래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사전 참가 신청을 받는다. 컨퍼런스에 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재무설계사(AFPK/CFP)에 대해서는 FPSB의 계속교육 6학점이 인정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방역 수칙 완화에 따라 해외 전문가들이 직접 참석해 고금리, 인플레이션 상황에서의 글로벌 시장 최신 동향과 투자 전략을 공유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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