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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1조 밀어내 받치기 바빴던 기관…코스피 3100 붕괴·코스닥 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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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1조 밀어내 받치기 바빴던 기관…코스피 3100 붕괴·코스닥 2% 급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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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8일 하락 출발한 국내 지수가 장중 내내 낙폭을 확대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3133.64)보다 35.72포인트(-1.14%) 내린 3097.92로 하락 마감했다. 장중 내내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3100선을 붕괴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100선 아래로 밀려 마감한 것은 지난달 23일(3090.21)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장중 한때 3095.72까지 떨어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1%) 내린 3133.40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555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97억원, 97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31포인트(2.16%) 내린 1012.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08%) 내린 1034.04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5억원, 236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456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만 1조253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7595억원은 사들이며 바쁜 모습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9거래일 만에 외국인 순매도 전환하며 1% 하락했다"며 "특히 선물을 1조원 이상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에 전략난으로 인한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도 심리적 불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한국, 미국 채권금리 상승, 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 1180원 상향 돌파 등 외국인 수급이 위축될 변수들은 많다"며 "대외 불안 요인으로 인한 원화 약세 압력 확대, 이로 인한 단기 선물 매도 규모 확대가 코스피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하락 여파가 국내 시장에도 반영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또한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 넘게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 카카오, 삼성SDI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1%대 상승세를 기록했고 LG화학은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엘앤에프가 6%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 씨젠, 알테오젠은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의약품업(-3.61%), 섬유의복업(-2.95%), 비금속광물업(-2.55%)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전기가스업(+2.07%), 금융업(+0.68%), 화학업(+0.50%)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IT부품업(-3.81%), 운송장비·부품업(-3.08%), 반도체업(-2.86%)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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