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국내산으로 속이기도
제주에서 옥두어를 고급 어종인 옥돔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5곳 적발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설 명절 전후 먹거리 안전과 농수축산물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총 15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내용은 원산지표시 위반 10건(거짓 표시 6건·미표시 4건), 식품표시·광고 위반 1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4건 등이다.
도내 식당 2곳은 옥돔과 외형이 비슷한 옥두어를 고가 어종 '옥돔'으로 속여 표시해 판매했고, 또 다른 식당 2곳은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일부 업체는 필리핀산 문어와 중국산 김치, 고춧가루, 유채꽃주 원재료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했다. 자치경찰단은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사안이 중대한 11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미표시 4건은 행정시에 과태료 부과를 통보했다.
외형 비슷한 옥두어·옥돔…소비자 혼동
한편 옥두어와 옥돔, 남방옥돔 등은 모두 농어목 옥돔과에 속해 외형이 비슷해 보이지만, 세부 특징에서는 차이가 있다. 옥돔은 눈 아래에 은백색 삼각형 반점이 있고, 몸통 중앙에는 불규칙한 노란색 세로 띠무늬가 나타난다. 등지느러미는 주황색을 띠며, 꼬리지느러미는 담황색 바탕에 5~6개의 노란 가로줄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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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옥두어와 남방옥돔은 눈 밑에 은백색 삼각형 무늬가 없다. 옥두어는 지느러미가 검은색이나 회색을 띠고, 남방옥돔은 노란색 지느러미에 검은 반점이 있는 점으로 구분된다. 시중에서 '흑옥돔'이나 '백옥돔'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옥두어에 해당한다. 가격 차이도 크다. 일반적으로 옥돔은 옥두어보다 약 4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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