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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D·현대로템·효성重 신용등급 전년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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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기업분석보고서

"올해 LGD·현대로템·효성重 신용등급 전년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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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LG디스플레이현대로템, 효성중공업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올해 신용등급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은 그대로였지만 등급전망이 하향조정된 곳도 있다. 증권업의 한화투자증권만 신용등급이 올랐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4일 삼성(지주사=삼성물산)과 LG, 현대차, 효성, 신세계, 포스코(POSCO), 한라, 한진(지주사=한진칼), 한화 등 9개 그룹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우선 LG그룹의 계열사 13곳 중 LG디스플레이의 장기 신용등급이 지난해 말 'AA'에서 8월 기준 'AA-'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LG하우시스의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이 'S(안정적)'에서 'N(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강교진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디스플레이(그룹 매출의 15%) 및 휴대폰 실적 부진으로 그룹 영업이익이 2017년 1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4000억원으로 줄었다"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독점적 기술력을 보유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시장규모가 작아 LCD 부진을 만회할 이익창출력을 시현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의 19개 계열사 중에선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낮아졌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김호섭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관련 산업으로 수직계열화된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어 전방산업인 완성차 부문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익성 하락이 후방 산업의 부품, 철강 등 계열사에 영향을 미쳐 그룹의 전반적인 영업실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그룹의 6개 계열사 중에선 효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낮아졌다. 효성캐피탈은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이 'S(안정적)'에서 'N(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강병준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효성그룹은 비우호적인 중공업, 건설 부문 업황 전망에도 불구 섬유, 산업자재 등 기타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신세계그룹 11개 계열사 중 신세계조선호텔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다만 한화그룹의 7개 계열사 중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올랐다.


박선영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한화투자증권의 한화자산운용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시행됐는데 한화운용의 최대주주인 한화생명보험(한화생명)이 한화투자증권의 실질적 대주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생보를 중심으로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가 창출되고 지배구조 체계는 개선될 것"이라며 "한화투자증권은 유증을 통해 자본완충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사업안정성 제고,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위험 완화, 이익창출능력 개선 등으로 지난달 신용등급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의 7개 계열사 중 포스코건설의 등급전망도 'S(안정적)'에서 'P(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삼성그룹의 9개 계열사, 한라그룹의 2개 계열사, 한진그룹의 3개 계열사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은 유지됐다.



한신평은 삼성그룹의 모니터링 요인으로 지배구조 재편과 반도체사업 실적 변화를, 한라그룹은 업황과 재무안정성을, 한진그룹은 환율 상승 등 대외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각각 꼽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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