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날씨가 더워진 탓인지 옷을 벗고 길거리를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낮 12시 50분께 관악구 일대에서 만취한 상태로 옷을 모두 벗은 채 거리를 다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너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서울 또 다른 지역에서도 미얀마 국적의 20대 남성이 옷을 벗고 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미얀마 국적의 2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씨도 29일 오전 5시께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교회 앞에서 하의를 입지 않은 채 다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남성은 여권 등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불법 체류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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