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20부동산대책]수원 "올 것이 왔다" vs 안양 · 의왕 "왜 우리까지"

시계아이콘02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20부동산대책]수원 "올 것이 왔다" vs 안양 · 의왕 "왜 우리까지" ▲ '19번째 부동산 대책'으로 새롭게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6구역 재개발 구역. (사진=이춘희 기자)
AD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이미 다들 언젠가 닥칠 거라 예상했다"(경기 수원시 세류동 G공인 대표)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렇게 급하게 닥칠지는 몰랐다. 아직은 아니겠지라고만 생각했다."(경기 안양시 안양동 M공인 대표)


20일 오전 문재인 정부의 '19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유력시된 경기 수원시 3개 구와 의왕·안양시 만안구 일대 중개업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수원 3개구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인 반면 의왕·안양시 일대에서는 "이제야 조금 오르기 시작했는데 너무하다"며 불만을 토해냈다.


국토교통부는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한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 기조 강화'를 내걸고 21일부터 수원시 영통·권선·장안구와 의왕·안양시 만안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부터 이 5개 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50%까지만 가능해진다. 특히 시가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30%만 허용된다. 또 1주택자는 기존주택을 2년 내 처분하고 신규 주택으로 전입할 경우에만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해진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서울에서 대출이 막히니까 이쪽으로 많이 넘어오는 분위기이기는 했다"면서 "'언젠가 지정되겠지'하면서 다들 예상은 하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통구는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기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난 10일까지 8주간 8.3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다고 해도 내릴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면서 "광교신도시나 팔달구가 조정대상지역이라고 해서 떨어졌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그는 "크게 대출이 막히는 수준이라고 보긴 힘들어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2·20부동산대책]수원 "올 것이 왔다" vs 안양 · 의왕 "왜 우리까지" ▲ 2월21일 기준 부동산 규제지역 현황 (제공=국토교통부)

19일 진행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1순위 청약에서 16만여명이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인 매교역 일대 재개발 영향권인 권선구 세류동 역시 비슷한 반응이었다. 이 지역 G공인 대표는 "다들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지정이 유력하더라도 큰 동요는 없다"며 규제지역 지정과 관련된 문의가 거의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선구 역시 최근 8주간 집값이 7.68% 뛰며 전국 2위의 상승률을 보인 지역이다. 같은 동 B공인 대표는 다만 "오히려 팔달구가 수원 시내 유일한 조정대상지역이었다보니 같은 매교역 재개발 지역이면서도 비규제지역인 권선6구역이 반사효과를 입었던 만큼 약간 주춤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이주 및 철거를 끝내고 분양까지 이뤄진 팔달구의 다른 재개발 구역과 달리 권선6구역은 아직 철거도 되지 않았음에도 네 곳의 입주권 가격이 모두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상황이 조금은 뒤바뀔 것이라는 예측이다.


수원 시내 4개 구 중 최근 8주간 상승률이 3.44%로 그나마 낮은 편이었던 장안구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정자동 C공인중개소 대표는 "상대적으로 오름 폭이 적었으니 조금 억울할 수는 있겠지만 여기도 많이 올랐다"며 "화서역파크푸르지오 85㎡(전용면적)는 분양권 호가가 12억~13억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장안구가 동 별로 편차가 큰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안 올랐다는 곳도 1억원 정도는 올랐다"고 말했다.


같은 동 P부동산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은 다들 각오하고 있던 바"라며 "많이 안 오른 곳은 분명 불만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단지 별로 지정을 할 수는 없으니 구 별로 묶여도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관도 20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핀셋 지정'이 아닌 구 단위 지정이 이뤄진 것에 대해 "특정 동만 지정했을 경우 인근 동의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규제 적용을 안 받는다고 움직일 우려가 있어 조금 넓게 적용한다는 차원에서 구 단위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2·20부동산대책]수원 "올 것이 왔다" vs 안양 · 의왕 "왜 우리까지"

하지만 수원을 제외한 의왕·안양시 만안구 일대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의왕시 내손동 E부동산 대표는 "설마 했는데 이렇게 급하게 규제가 이뤄질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아직 이르지 않냐"는 푸념을 쏟아냈다. 그는 "서울처럼 몇억원씩 오른 것도 아니고 이제야 조금 회복되면서 오르고 있는데 너무하지 않느냐"는 불만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수원은 85㎡가 12억원씩 한다는데 여기는 서울이 더 가까운데도 이제야 8억원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며 "주민들 중에는 '우리는 피해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M부동산 관계자도 "생각은 했어도 아직은 아닐 거라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야 조금 재개발이 되면서 가격이 움직이는 것 뿐인데 벌써 규제를 들어오는 건 아무리 선제적 규제가 중요하다지만 너무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AD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곳들이 최근 단기 급등세를 보인 만큼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급격히 냉각되거나 가격이 빠질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LTV 축소 규제에 대해서는 "매입 단계에서 대출을 축소하게 되면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정책 효과를 기대할 만 하다"고 내다봤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