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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대장동에 발목잡힌 이재명…尹·洪 양자대결에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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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휘말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현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홍준표 의원 등 국민의힘 주요 대선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 밀리고 있다.

[아경 여론조사]대장동에 발목잡힌 이재명…尹·洪 양자대결에서 밀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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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맞대결에서 오차범위기는 하지만 6%포인트 차이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맞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45.6%를 얻은 데 반해 이 후보 지지율은 39.6%에 그쳤다. 윤 전 총장이 최근 방송 토론회 등에서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쓴 사실과 각종 실언, 고발 사주 의혹 등이 이어지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대장동 개발 논란이 이 후보의 지지율 확장세를 묶어둔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수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등에서 이 후보의 의혹 관련 해명 내용이 달라진 것 등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번 정례조사(9월 25~26일) 당시 9.5%포인트 차이에서 6%포인트로 좁혀졌다. 위기 국면에서 이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한 것 등이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아경 여론조사]대장동에 발목잡힌 이재명…尹·洪 양자대결에서 밀려


홍 의원과의 맞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오차범위 밖에서 밀렸다. 홍 의원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38.6%의 지지율을 얻은 이 후보를 9.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번 정례 여론조사와 비교해 홍 의원은 1.4%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이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윤 전 총장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재가 덜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인한 이슈 효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 등이 지지율 격차를 벌릴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지난번 이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78%만이 홍 의원 지지를 밝힌 데 반해, 이번 조사에서는 85%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에서 50%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당심 등에서도 홍 후보가 윤 전 총장 수준(88.1%)의 경쟁력을 얻은 것이다.


[아경 여론조사]대장동에 발목잡힌 이재명…尹·洪 양자대결에서 밀려

한편 지난 8일 국민의힘 2차 컷오프로 후보자가 좁혀진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 지사 등이 두각을 보였다. 2차 컷오프 이후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후보자가 줄었들었음에도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경우 지지율이 낮아진 데 반해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지사의 경우에는 지지율이 올랐다.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 2위 권을 형성했던 윤 전 총장의 경우 지지율이 29.5%에서 29%로, 홍 의원의 경우 33.5%에서 28.1%로 떨어졌다. 반면 3위권의 유 전 의원은 10.1%에서 13.2%로 상승했다. 원 전 지사 역시 1.4%에서 3.9%로 크게 올랐다. 방송 토론 등을 거치면서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어떻게 조사됐나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9~10일 실시됐으며, 1023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7.1%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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