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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한동훈, 광진구 출마한다면 환영…두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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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선에 이겼으면 사건을 뭉갰을 거냐" 발언에 대해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장관이 광진을에 출마한다면 어떤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민정 "한동훈, 광진구 출마한다면 환영…두렵지 않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위원회 발족식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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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디든 상관없다. 그런 거에 두려워할 거였으면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에 졌기 때문에 검찰이 나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발언에 답해 "대선에 이겼으면 사건을 뭉갰을 거냐, 표 받는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답해 야당의 반발을 일으켰다.


고 최고위원은 한 장관의 개별 사건 발언이 "장관으로서 자격을 이미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치권으로 넘어오려고 하는 것"이라고 발언의 의도를 추측했다.


그는 "본인 입으로도 '개별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라고 수도 없이 본인이 얘기했던 사람인데 그 사실을 뒤집고 있다"며 "물론 본인이 검사 출신이던 때에도 포렌식 수사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 테지만 스스로가 그걸 뒤집으면서 비밀번호를 열지 않지 않았나"고 한 장관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신념과 어떤 정치철학이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은 매번 정반대다. 말로는 장관은 중립을 지켜야 된다고 처음에는 얘기했지만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이 대표를 어쨌든 범죄가 있는 사람으로 단정 짓는 말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결국 '정치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고 최고위원의 생각이다. 그는 "저는 그냥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뜻의 약어)처럼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에 대한 뜻이 없다면 그런 발언들을 굳이 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고 할 마음도 안 들었을 텐데, 총선 전에 언제쯤 (출마)할 것인가 시기만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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