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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서선영·황수미 출연, 오페라 콘체르탄테 '피가로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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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소프라노 서선영·황수미 출연, 오페라 콘체르탄테 '피가로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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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오는 6월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모차르트의 명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공연한다고 20일 전했다.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오페라의 연극적 요소를 줄이고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성악가의 노래에 집중해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공연이다.


'피가로의 결혼'은 1786년 완성된 4막으로 구성된 오페라다.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가 피에르 보마르셰의 희곡 '피가로의 결혼'을 바탕으로 대본을 썼고 모차르트가 음악을 입힌 대표적인 오페라 부파(Opera Buffa)다. 모차르트와 다 폰테는 '피가로의 결혼'을 시작으로 다 폰테 3부작이라 불리는'돈 조반니(1787년)', '코지 판 투테(1790년)'를 함께 만들었다.


'피가로의 결혼'은 18세기 스페인 세비야 인근 알마비바 백작의 저택을 배경으로 한다. 피가로는 알마비바 백작의 영리한 하인이다. 피가로는 하녀인 수잔나와 연인 사이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알마비바 백작은 그런 수잔나에게 흑심을 품고 있다. 이를 안 피가로는 알마비바 백작을 골탕먹이려 한다.


모차르트는 피가로의 결혼을 통해 귀족 중심의 체제를 비판하고, 또 특권 계층의 권력 남용을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 초연 당시 귀족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 오페라로 상연이 중지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u andrai)', '사랑의 신이여, 제게 위로를 주소서(Porgi, amor, qualche ristoro)',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나(Voi che sapete)', '저녁 산들 바람이 부드럽게(Che soave zeffiretto)', '좋았던 시절은 어디로 갔나(Dove sono I bei momenti)' 등 모차르트의 주옥같은 선율을 지닌 아리아로 가득한 작품이다.


이번 '피가로의 결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리릭 소프라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11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서선영이 백작부인으로, 2014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가 수잔나 역으로 출연한다. 둘은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인상적인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저녁 산들 바람이 부드럽게'를 함께 부른다.



바리톤 한규원이 알마비바 백작으로, 베이스 손혜수가 피가로로 출연한다.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오주영이 케루비노로 합류한다. 지휘자 김덕기가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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