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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호마의 ‘범프 앤 런 샷’…나무 옆에서?

수정 2021.04.01 08:08입력 2021.04.01 08:08

보통 바람이 강할 때, 지면 딱딱하면 효과적, 피칭웨지로 "공 위치 오른발 쪽, 그립 내려잡고 톡"

[김현준의 포토레슨] 호마의 ‘범프 앤 런 샷’…나무 옆에서? 맥스 호마가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연장 2차전 당시 ‘범프 앤 런 샷’을 구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범프 앤 런 샷’.


맥스 호마의 눈부신 쇼트게임이다.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우승 당시 최종 4라운드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연장 1차전 10번홀(파4)에서다. 티 샷한 공이 나무 옆에 딱 붙었지만 낮은 탄도로 굴려서 기어코 ‘2온 2퍼트’ 파를 솎아냈다.

호마는 결국 14번홀(파3)에서 이어진 연장 2차전을 ‘우승 파’로 마무리했다. 2017년 17경기에서 무려 15차례나 ‘컷 오프’를 당해 2018년 콘페리(2부)투어로 내려가는 아픔까지 겪은 선수다. 2019년 웰스파고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1년 9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로 나선 특급매치라는 게 흥미롭다. 단숨에 167만4000달러(18억9400만원)를 벌었다.


선수들은 보통 바람이 강할 때 범프 앤 런 샷을 구사한다. 방향성 때문이다. 당연히 워터해저드나 벙커가 없고, 또 지면이 딱딱할수록 효과를 볼 수 있다. 샌드웨지보다는 상대적으로 로프트가 큰 피칭웨지로 공을 그린 앞 적당한 지점에 떨어뜨려 속도를 줄여 홀 근처에 도착하게 만든다. 샷 요령은 어렵지 않다. 공 위치는 오른발 쪽, 그립을 내려잡고 ‘톡’ 찍어주면 된다. 거리감이 중요하다.

호마는 실제 트러블 상황에서 공이 굴러서 홀 주위로 가는 교과서적인 샷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나무 옆이지만 다행히 홀 뷰가 나왔다. 아마추어골퍼들 역시 라운드 중 나무 근처에 공이 멈추는 경우가 있다. 초, 중급자는 물론 ‘언플레이블’ 선언과 함께 다음 샷을 기약하는 쪽이 현명하다. 고난도 기술 샷은 성공 확률이 낮다.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탈출한다면 일단 샷의 방법부터 살핀다. 나뭇가지가 무성하면 저탄도, 아래쪽에 장애물이 많으면 고탄도다. 나뭇가지가 늘어져 공간이 없다면 롱아이언, 더 나아가 하이브리드나 페어웨이우드를 활용한다. 스윙은 최대한 작고, 컨트롤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 폴로스로를 진행하면 골프채가 나무에 부딪쳐 부상 당할 수 있다. 어느쪽이든 정확한 컨택이 관건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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