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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아시아금융포럼]"개인이 정보 활용 주도권 가져야…마이데이터 PDS 바람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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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미·마이덱스 회장 등 강연
개인 중심 신뢰성 확보 필수 요소
마이데이터 시스템 혁신 가져올 것

[2022아시아금융포럼]"개인이 정보 활용 주도권 가져야…마이데이터 PDS 바람직"(종합) 줄리안 레인저 영국 디지미 창업자 겸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제11회 2022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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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심나영 기자, 이민우 기자] "사람들이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안다면, 더 많은 개인정보를 기꺼이 공유할 것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사업자 디지.미(Digi.me)를 창업한 줄리안 레인저 회장은 26일 서울아시아금융포럼 ‘모두를 위한 마이데이터-해외성공사례를 중심으로’에서 ‘개인정보를 늘리고, 개선하는 쉬운 방법’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디지.미는 개인데이터를 활용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 미리 개인들이 동의해서 저장해 놓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한다. 레인저 회장은 "디지.미는 영국 전역의 의료기록과 소셜네트워크 기록, 통장 내역, 웨어러블 기기 기록, 통신내역, 운전 정보까지 모든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디지.미의 개인 사용자 고객들이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자동으로 보험·호텔·렌트카를 제시받고, 본인의 은행 잔고·카드결제 내역·소득 수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을 통해 여행지 추천까지 받을 수 있다. 레인저 회장은 건강분야를 예로 들며 "어떤 질병에 대한 치료와 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헬스케어관련 앱이 개인의료정보를 원한다면 환자들은 데이터를 얼마든지 제공할 것"이라며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처럼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해주면 유용한 개인 데이터 제공 동의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말했다. 디지.미는 수집한 개인 정보를 각 사용자의 클라우드 저장소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하고, 전산시스템을 분산시켜 해킹 위험을 줄였다.

"마이데이터는 혁신, 더 많은 정보 공유될 것"

앨런 미첼 영국 마이덱스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마이데이터의 잠재력을 완벽하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관이 아닌 개인 중심, 독립과 신뢰성이 확보된 올바른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첼 회장은 이날 ‘마이데이터의 다양한 모델, 어떤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미첼 회장은 "마이데이터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개인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서비스 공급자에게는 풍부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 데이터 관련 비용 절감, 새로운 차원의 혁신이 가능하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마이덱스는 세계 최초의 개인 데이터 저장소 제공업체로, 영국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미첼 회장은 마이데이터가 시스템 혁신을 가지고 올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올바른 원칙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데이터의 설계 원칙이 잘못됐을 경우 확장이 불가능해지고 개인 데이터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지 못할 것"이라며 "기관 중심이 아닌 개인 중심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요청에 따라 기관에서 기관으로 직접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관 중심이 아닌 개인이 관리하는 개인데이터저장소(PDS)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우리나라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현재 기관 중심이다. 미첼 회장은 "PDS를 통한 데이터 공유는 기관이 개인에 대한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암호화된 PDS에 보관하고 개인은 필요할 때마다 안전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또한 개인은 필요에 따라 자신의 통제 하에 서비스 제공업체와 관련 데이터들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마이데이터 업체 ‘옥토’의 공동창업자이자 금융상품 총괄을 맡고 있는 폴 얀센은 서울아시아금융포럼의 주제발표를 통해 "마이데이터가 활성화되면서 더욱 많은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공유되고 활용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토는 일종의 정보 공유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공공 또는 민간 영역에서 각종 개인정보를 수집하도록 도와준다. 공공 데이터는 대부분 정부기관에 있는 정보다. 이용자의 로그인 정보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최적화한 후 보여준다. 이용자는 이 데이터를 다른 기관에 제공할 수 있다.


이 같은 정보에는 은행 거래 정보도 포함된다. 공인인증시스템을 통해 은행 등의 계좌 정보를 확보한 후 다른 공공기관의 정보, 개인 정보 등과 결합해 활용가치가 높은 데이터로 만드는 식이다. 이를 다른 기관과 기업에 제공하면서 더 간편하고 쉽게 디지털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개인이 각종 정보 활용에 대한 주도권을 스스로 가진다는 마이데이터의 취지와 맞닿아있는 셈이다.


얀센 총괄은 "어떤 디지털 서비스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네덜란드 금융시장의 거의 대부분의 기관에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추후에는 금융 외의 영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 발전 위해 신뢰 확보 필요"

지속 가능한 데이터 공유를 위해서는 신뢰 확보가 필수 요소로 꼽혔다. 마크 젠슨 싱가포르 PwC 파트너&데이터 트러스트 서비스 리더는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서 "데이터 공유는 무수한 경제적, 사회적 기회의 문을 열 수 있으며 데이터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젠슨 파트너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잠재적 기여가 15조7000억달러(약 2경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CEO의 41%가 개인 정보 보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공유는 공유 당사자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 사회적 이익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며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는 데이터 공유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젠슨 파트너는 "세계 소비자들의 76%가 기업들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데이터가 중요해진 만큼 고객들은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을 이전보다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파트너는 "데이터 공유 원칙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결함 관리를 통해 데이터 신뢰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신뢰 프레임워크, 목적에 부합하는 기술 및 광범위한 데이터 생태계의 지원을 통해 데이터 공유가 올바르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쏟아지는 데이터의 가치를 측정하고 정량화하는 틀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함께 정제되고 잘 작동하는 데이터 거래 시장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마리암 파부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슬론경영대학원 금융학과 교수는 서울아시아금융포럼의 클로징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파부디 교수는 "데이터는 새로운 원유일 정도로 현대 경제의 핵심으로 떠올랐지만 아직도 ‘빅데이터 경제학’에 대한 이해가 뒤처져있다"며 "이를 받아들이고 해석할 모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데이터는 쏟아지고 있지만 그간의 분석 모델로는 이를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데이터와 데이터의 가치를 측정하고 정량화하는 모델이 아직까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 업종 간의 차이가 더 확연해졌다는 것이다. 모든 기업이 데이터 처리 기술의 진보를 통해 같은 수준의 이익을 얻지 못하는 만큼 ‘평균의 함정’이 더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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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고 봤다. 파부디 교수는 "기업은 데이터를 팔 수 있고 다른 기업의 데이터도 쓸 수 있다"며 "기업은 자발적으로 이 시장에 참여하고 정책은 데이터 공유를 장려하면서 데이터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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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206:50
    신혼부부·신생아 가정도 주택구입시 최대 1억 줄어든다… 7월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신혼부부·신생아 가정도 주택구입시 최대 1억 줄어든다… 7월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앞으로는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정이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해 주택구입 시 대출한도가 최대 1억원 줄어든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27 가계부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차단뿐 아니라 최대 대출 한도를 차주의 상환능력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6억원으로 설정해 고가주택에 대한 수요를 원천 차단하는 등 '고강도 대책'으로 꼽힌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6·2

  • 25.06.2506:25
    파격적이라는 이재명표 배드뱅크… 역대 정부 살펴보니
    파격적이라는 이재명표 배드뱅크… 역대 정부 살펴보니

    이재명 정부의 장기 연체자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배드뱅크)이 연내 시행을 앞두고 있다. 5000만원 이하의 대출을 7년 이상 갚지 못한 이들이 대상이다. 정부는 상환 능력에 따라 아예 소각하거나 최대 80%까지 원금을 깎아주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개인 빚 탕감' 정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돼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간판을 바꾸고 이어져 왔다. 다만 이번에는 역대 정부보다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르는데 이유가 뭘까.

  • 25.06.1106:00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최근 보험사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규제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금융당국이 조만간 더 엄격한 자본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자본성증권' 발행 역대 최대치 돌파하나자본성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등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금융사들이 부족한

  • 25.05.2106:10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조성해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스테이블코인 시장 자금의 불법적인 유통을 막기 위해 어떤 장치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이슈가 급부상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나, 국내에선 아직 제대로 된 법적·제도적 기반이 정비되지 않은 실정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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