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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發 확진 비상' 해외유입 감염자 급증… 오미크론 확산 분수령

수정 2022.01.10 14:23입력 2022.01.10 14:23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이 개막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과 취재진이 전시장 입장을 시작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10%를 넘어섰다.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해외유입 감염자까지 늘어나고 있어 오미크론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전국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2.5%로 집계됐다. 지난달 넷째주 3.7%, 다섯째주 8.8%에서 지난주 두자릿수 검출률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이다.

국내 지역감염이 늘어나는 동시에 해외입국 감염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가 239명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내 확진자 270명이 한꺼번에 해외유입으로 분류됐던 지난해 7월22일(309명) 이후 최대치다.


특히 최근 폐막한 CES 2022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 여파로 행사 일정을 하루 단축하고 사흘 만에 폐막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500여개 기업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CES 전시장을 찾았다가 최근 귀국한 한 참석자는 "최근 미국 확진자수가 100만명까지 늘어났다"면서 "10일간 격리 중인데 음성이 나왔어도 많이 불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시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아시아인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지 않았다"며 "일부 호텔 종업원조차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손님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의 영향 등으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미국·유럽권에 있어서 그 경향이 뚜렷하며, 해외에서의 높은 확진자로 인해 유입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달 3일부터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출발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19 입국 감염자가 가장 많은 미국발 입국 외국인에 대해선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미국과 영국에서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이미 95%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우리나라도 높은 전파력으로 1~2개월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 예측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오가게 될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순식간에 닥쳐올 오미크론의 파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기존의 방역관리체계와 의료대응체계를 오미크론에 맞춰 대비하고자 한다"면서 "우세종화 전에는 검역·진단검사·역학조사 등 유입·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우세종화 후에는 방역과 의료체계를 즉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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