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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무연고사 리포트]쓸쓸한 죽음 5명 중 1명은 50대…노년만의 문제 아니다

수정 2021.09.30 15:11입력 2021.09.17 13:00

<5>그들이 사는 세상

지난 5년간 무연고 사망자 1만757명
50대가 2411명으로 23.27% 차지
코로나 창궐 이후 증가세로 전환돼
경기지역 5년새 3배 이상 증가
40대도 사망자수 꾸준히 늘어 심각

[2021 무연고사 리포트]쓸쓸한 죽음 5명 중 1명은 50대…노년만의 문제 아니다

[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고형광 팀장, 유병돈 기자, 정동훈 기자, 이정윤 기자] 외로이 세상을 떠나는 무연고사는 더 이상 노년층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 50대가 5명 중 1명꼴로 집계되면서 쓸쓸한 죽음을 맞는 중·장년층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경제가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발생 추이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 5년 동안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1만75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 연도 및 연령 추정이 불가능한 사망자 396명을 제외한 1만361명을 연령대별로 분류하니 65세 이상이 4799명(46.31%), 50대가 2411명(23.27%), 60~64세가 1762명(17.01%) 순으로 나타났다. 40대와 40대 미만도 각각 978명(9.44%), 411명(3.97%)으로 적지 않은 분포를 보였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50대 무연고 사망자의 비율이다. 사회에서 물러나는 연령대인 50대의 무연고 사망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 2016년 23.87%의 비중을 차지했던 50대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7년 25.37%로 고점을 찍었다가 2018년 24.57%, 2019년 21.70%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해에는 다시 22.29%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세종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50대 무연고 사망자의 비율은 20~32%로 높은 축에 속했다. 무연고 사망자 수가 1000명 이상인 서울과 경기, 부산의 50대 무연고 사망자 비율도 각각 22.64%, 22.95%, 24.04%였다. 광주의 경우 전체 무연고 사망자 95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31명(32.64%)이 50대였다.

이 기간에 절대적인 50대 무연고 사망자 수는 297명→395명→524명→521명→674명으로 2배가 넘게 증가했다. 특히 경기 지역의 경우 2016년 46명에 불과했던 50대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20년 147명으로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도 같은 기간 25명에서 61명으로, 서울도 88명에서 136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2021 무연고사 리포트]쓸쓸한 죽음 5명 중 1명은 50대…노년만의 문제 아니다

50대뿐만 아니라 40대와 40대 미만의 무연고 사망자 비율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무연고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지만, 절대적인 사망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40대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2016년 134명에서 2020년 262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40대 미만 무연고 사망자 또한 같은 기간 68명에서 114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연령대는 여전히 60대 이상이었다.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의 비율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로 압도적이었다. 광주와 대전,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40% 이상의 분포를 보였고, 부산(49.96%)과 전북(51.98%)은 절반을 넘나드는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또 60~64세 무연고 사망자도 13~21%(세종 제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연령대를 합친 60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 보면 광주와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무연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이 연령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년층의 쓸쓸한 죽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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