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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열 중 여덟 "직업교육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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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청년재단, 고립·은둔 청년지원 업무협약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청년재단과 고립·은둔 청년 사회 진출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과 장예찬 재단 이사장이 서명했다.


고립·은둔 청년 열 중 여덟 "직업교육 모자라" 한국무역협회와 청년재단이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고립·은둔 청년 사회 진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만기 무협 부회장, 장예찬 재단 이사장.[사진제공=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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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은 이날 '청장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창업스쿨'을 열었다. 6개월간 32명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론 교육, 실습 후 아마존·쇼피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직접 입점해 사업을 시작토록 지원한다.


창업스쿨 지원자 J씨는 "9년간 고립 생활을 하면서 혼자만 처지는 기분이 들어 용기 내 지원했다"며 "캐릭터 상품 분야에서 창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대로 대학 진학에 실패한 뒤 3년간 고립·은둔생활을 한 A씨는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당당하게 자립하고 싶다"고 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특강에서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노동시장에 나오도록 사회적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이 일터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기업과 각종 사회 경제 단체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고립·은둔 청년 열 중 여덟 "직업교육 모자라" 정만기 무협 부회장이 '청장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창업스쿨' 특강을 하는 모습. 고립·은둔 청년 및 장기 미취업자 등이 특강을 들었다.[사진제공=무협]

무협은 고립·은둔 청년 323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 교육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82.7%는 고립·은둔 청년 직업 교육이 충분히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간 참여한 교육도 단순 사무자동화(OA) 교육(40.6%), 바리스타 등 서비스직 자격증(28.9%) 같은 기초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립·은둔 청년은 직업 교육 이후 1인 창업(45.5%)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32.8%)과 공동 창업(12.7%)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김용태 무협 글로벌연수실장은 "이들의 취·창업 수요는 예상보다 높지만 맞춤형 교육은 부족하다"며 "다양한 직업 교육을 제공해 이들이 정서적으로도 자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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