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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우승 키워드는?"…"17번홀을 돌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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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는 불과 137야드짜리 17번홀 "아일랜드 그린+ 바람", 해마다 평균 46개 공 수장 시킨 ‘죽음의 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우승 키워드는?"…"17번홀을 돌파하라""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격전지 소그래스TPC 17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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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7번홀의 저주."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의 격전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189야드) 승부처는 단연 17번홀(파3)이다. 전장이 137야드에 불과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수들은 피칭 웨지로 충분하지만 아일랜드 그린이라는 게 문제다. 샷이 조금만 빗나가도 호수로 날아가 치명타를 얻어 맞는다. ‘죽음의 홀’이라는 악명이 붙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실제 2019년 둘째날 더블보기가 나와 우승 진군에 제동이 걸렸다. 샌드웨지 샷은 짧아 물에 빠졌고, ‘드롭 존’에서 가까스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3m 보기 퍼트마저 놓쳤다. "잘 날아가다가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일단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람이 변수다. 여기에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더해져 어이없는 샷을 연출한다.


지난 16년 동안 해마다 평균 47개를 수장시켰다. 션 오헤어가 대표적인 ‘희생양’이다. 2007년 최종일 1타 차 선두에 나섰다가 공이 두 차례나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4타나 까먹어 필 미컬슨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다. 폴 고이도스(이상 미국)는 2008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연장전에서 티 샷 미스로 고배를 마셨다. 가르시아 역시 2013년 4오버파로 우즈에게 패했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우승 키워드는?"…"17번홀을 돌파하라""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격전지 소그래스TPC 17번홀은 아일랜드 그린에 바람까지 변수로 가세한다.


PGA투어가 2014년 이 대회 연장전을 16~18홀 등 3개 홀 합산으로 변경하면서 여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서든데스를 마지막 18번홀(파4)이 아닌 17번홀로 결정한 이유다. 17번홀을 중심으로 앞에 ‘2온 승부수’를 띄우는 쉬운 16번홀(523야드), 뒤에는 왼쪽으로 휘어지는 어려운 18번홀(462야드)을 배치해 막판 3개 홀에서 챔피언이 탄생한다. 16번홀 버디, 17, 18번홀은 파가 최상이다.


‘탱크’ 최경주(51ㆍSK텔레콤)는 2011년 우승 당시 데이비드 톰스(미국)와의 연장 1차전 17번홀(파3)에서 안전한 ‘우승 파’를 솎아냈다. "주위가 온통 호수라 부담이 컸다"며 "아예 그린 중앙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2015년 최종 4라운드 17번홀에서만 3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4라운드와 연장전, 서든데스까지 모조리 버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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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홀(파4)이 또 다른 명물이다. 티잉 그라운드가 앞으로 이동해 358야드짜리 ‘1온’이 가능한 시그니처홀을 만들었다. 당연히 페어웨이 왼쪽에 직사각형 모양의 대형 벙커, 그린 왼쪽에는 호수가 바짝 붙어 샷이 조금만 감겨도 최소한 1타 이상 까먹는 ‘볼거리’를 더했다. 18개 홀 모두 울트라 드와프 버뮤다 잔디가 식재됐고, 마지막날은 특히 단단하게 다져 ‘유리판 그린’을 완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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