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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에서] '메이저퀸' 박현경 "평균타수 1위가 욕심나요"

최종수정 2020.05.27 08:08기사입력 2020.05.27 08:08

KLPGA챔피언십 우승 스타트, '훈련왕' 이정은6가 롤 모델, "20대 중반 LPGA투어 진출" 포부

[클럽하우스에서] '메이저퀸' 박현경 "평균타수 1위가 욕심나요" '메이저퀸' 박현경이 "올해 최대 목표는 평균타수 1위"라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올해 최대 목표는 평균타수 1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 차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의 당찬 포부다. 지난 17일 끝난 2020시즌 첫 메이저 KLPGA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을 제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최초 우승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24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빨리 우승을 할 줄은 몰랐다"며 "2~3승을 더하는 것도 좋지만 평균타수상이 가장 욕심난다"고 했다.

▲ "단숨에 메이저퀸"= 박현경이 바로 조아연(20ㆍ볼빅), 임희정(20ㆍ한화큐셀)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승승장구한 선수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ADT캡스챔피언십 3위 등 무려 11차례 '톱 10'에 진입해 신인상 포인트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남모르게 마음고생을 했다. 조아연이 2승을 앞세워 신인상, 임희정은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쓸어 담는 등 펄펄 날았기 때문이다.


"친구들 모두 첫해부터 우승했다"며 "나 혼자 뒤처지는 것 같아 힘들었고, 동기들과 비교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는 고백이다. 와신상담 끝에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했고, 29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선 순간 캐디로 나선 아버지 박세수씨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무려 1000명이 넘는 분이 전화와 문자로 축하해주셨다"면서 "이젠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고 웃었다.

[클럽하우스에서] '메이저퀸' 박현경 "평균타수 1위가 욕심나요" 박현경이 KLPGA챔피언십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아버지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 "비거리와 멘탈 강화"= 동기들의 활약이 사실 자극제가 됐다. 박현경은 지난 겨울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42일간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의 스승인 이시우 스윙코치가 조력자로 나섰다. 캠프에서는 고진영을 비롯해 'JLPGA투어 통산 21승 챔프' 이보미(32), 지난해 아시안(APGA)투어 인도오픈 우승자 김주형(18ㆍCJ대한통운) 등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비거리와 퍼팅에 공을 들였고, 스윙 교정을 통해 샷의 안정감을 키웠다. 실제 지난해 대비 10야드가 늘었다. "스윙이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비거리가 증가했다"며 "퍼팅까지 좋아져 일관성이 높아졌다"는 자랑이다. 무엇보다 최종일 흔들렸던 멘탈을 잡은 게 반갑다. "기술과 멘탈 모두 향상되는 등 복합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고)진영 언니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클럽하우스에서] '메이저퀸' 박현경 "평균타수 1위가 욕심나요" 박현경은 당분간 국내 무대에서 활약한 뒤 20대 중반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KLPGA


▲ "롤 모델과 더 큰 무대"= 박현경이 닮고 싶은 선수는 이정은6(24ㆍ대방건설)다. 2017년 KLPGA 신인왕과 2018년 국내 6관왕, 지난해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강자다. 이정은6와는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생활을 같이 했다. "저보다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는 처음봤다"며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배울점이 많은 선수"라는 호평이다. 시즌 전 반드시 이루고 싶었던 것은 생애 첫 우승이었다.


그것도 첫 대회에서 조기달성했다.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버린 만큼 좀 더 공격적인 투어 생활을 그리고 있다. "아직도 얼떨떨하다"는 박현경은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겠다"며 "평균타수 1위는 꼭 해보고 싶다"고 소개했다. 당분간 KLPGA투어에 전념한다는 생각이다. "우승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국내에서 더 잘한 뒤 20대 중반 쯤 미국 등 큰 무대에 도전해 보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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