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황현철의 골프장 이야기] "골프연습장을 모객 채널로"

수정 2014.09.26 08:56입력 2014.09.26 08:56

[황현철의 골프장 이야기] "골프연습장을 모객 채널로" 황현철
골프연습장에 가면 인근 골프장들의 홍보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스크린골프보다 더 액티브한 골퍼들이 모이는 곳이 바로 골프연습장이기 때문이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모객 채널 가운데 하나라는 이야기다. 일본의 대다수 골프장 역시 동일한 마켓 내에 위치한 골프연습장을 영업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에서 130개의 골프장을 운영하는 아코디아골프는 아예 올해 초 큐슈의 대도시 후쿠오카에 '아코디아 가든(Accordia garden) 후쿠오카'를 오픈했다. 골프장이 주력이지만 최근에는 골프연습장사업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본에는 특히 체인 형식으로 운영되는 골프연습장이 많다. 아코디아는 현재 가장 많은 25개를 직영하는 동시에 757곳과 제휴하고 있다.


실적도 상당히 좋은 상태다. 아코디아그룹의 경우 골프연습장에 연계된 골퍼들의 라운드 수는 전체의 7.5%에 이를 정도다. 비율 또한 매년 증가하는 추이다. 골프연습장 영업의 기본은 기존 고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무엇보다 골프에 새로 입문하는 잠재 고객을 선점하는 일이다.

아코디아골프가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피팅, 골프스쿨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운영하는 이유다. "7번 아이언부터 70타까지"라는 모토다. 다시 말해 초보자부터 싱글핸디캐퍼까지의 기량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종합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필자는 그러나 국내 골프연습장에서는 이렇다 할 골프장의 영업 흔적(?)을 본 적이 없다. 소속 프로에게 인사를 하고, 홍보물을 비치하는 정도가 고작이고, 이를 영업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일본 PGM그룹의 경우 제휴 골프장이나 연습장들과의 포인트 공유 등 상생하는 프로모션들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발전시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골프연습장 쪽에도 메리트가 되는 아이템들이 필요하다.


골퍼가 모인 곳이 골프장 영업을 하기 좋은 곳이라는 건 당연하다. 문제는 누가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느냐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골프장 직원이 골프연습장에 가서 머리 숙여 영업하는 건 쉽지 않은 분위기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의 관점을 바꿔야 한다. 골프장들이 경영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대다. 골퍼들을 보내줄 수 있는 시장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PGM(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 한국지사대표 hhwang@pacificgolf.co.jp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 SNS공유 스크랩

오늘의 토픽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