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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디섐보 '카지노 불패론'…"377야드 장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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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모기지클래식 우승 과정서 평균 350.6타, 타이거 우즈 2005년 디오픈 341.5야드 능가 '역대급'

'헐크' 디섐보 '카지노 불패론'…"377야드 장타 봤어?" 브라이슨 디섐보가 로켓모기지클래식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디트로이트(美 미시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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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무한 장타'가 화제다.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골프장(파72ㆍ7334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모기지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 우승 과정에서는 4라운드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50.6야드를 찍었다.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5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 당시 작성한 341.5야드를 9야드나 능가한 역대급 기록이다.


디샘보는 첫날 17번홀(파5)에서 무려 377야드를 날렸고, 399야드 전장 13번홀(파4)에서는 '1온'을 시도하는 등 남다른 장타력을 과시했다. "1온이 충분했지만 방향이 왼쪽으로 당겨졌다"고 아쉬움을 곁들였다. 지난해 9월 2019시즌 직후 91㎏에서 9㎏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PGA투어가 중단된 3개월 동안 또 다시 9㎏을 늘려 109㎏의 거구를 완성했다는 게 흥미롭다.


당연히 장타를 위해서다. "식이요법과 함께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켰다"는 자랑이다. 디샘보가 2020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323.0야드)를 달리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른바 '카지노 불패론'이다.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몰려도 카지노는 절대 지는 법이 없다. 카지노가 가진 밑천이 개인에 비해 월등히 많고, 소소하게 유리한 게임룰을 적용한다.



디섐보 역시 "일단 멀리 치면 상대적으로 다음 샷이 쉬워져 홀에 더 가까이 붙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코스디자이너 도널드 로스의 설계 의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티 샷이 떨어지는 IP지점 벙커를 통해 정확한 티 샷을 유도했지만 디섐보는 아예 벙커를 넘겨버렸다. "남들과 다른 길을 추구해 더욱 뜻깊은 우승"이라며 "나는 몸과 골프에 대한 생각을 바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상에 올랐다"고 환호했다.


'헐크' 디섐보 '카지노 불패론'…"377야드 장타 봤어?"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가 로켓모기지클래식 최종일 16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디트로이트(美 미시간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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