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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디섐보의 역전우승 "통산 6승 환호"…'16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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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모기지클래식 최종일 7언더파 3타 차 우승, 울프 2위, 키스너 3위, 이경훈 45위

'헐크' 디섐보의 역전우승 "통산 6승 환호"…'16억 잭팟' 브라이슨 디섐보가 로켓모기지클래식 최종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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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역전우승이다.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골프장(파72ㆍ733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모기지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우승(23언더파 265타)을 완성했다.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2020시즌 첫 승이자 PGA투어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은 135만 달러(16억2000만원)다.


디섐보는 3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번홀(파4) 버디와 3~4번홀 연속버디, 7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후반에는 10번홀(파4) 버디를 14번홀(파5) 보기로 까먹은 뒤 1타 차로 쫓기던 시점에서 16~18번홀 3연속버디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60.5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우승의 동력으로 삼았다.


디섐보가 바로 미국인들이 '포스트 타이거'로 부르는 선수다. 2015년 미국대학스포츠(NCAA)디비전Ⅰ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를 동시에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고, 2016년 9월 웹닷컴(2부)투어 DAP챔피언십 우승으로 가볍게 PGA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고(故) 페인 스튜어트를 연상케 하는 사냥 모자를 즐겨 쓰는 개성 있는 패션과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클럽 세팅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는 슬로우플레이 논란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선수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며 "이기적은 사람은 아니다"고 했다. 최근 몸집을 불려 '장타 실험'에 나서 뉴스를 만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PGA투어가 중단된 지난 3개월 동안 몸무게를 9㎏ 늘려 109㎏이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2019시즌을 마친 뒤 91㎏에서 9㎏을, 이번에 또 다시 9㎏을 보탰다.


식이요법과 함께 강도 높은 중량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켰다. 실제 2020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위(320.5야드)에 올랐다. 지난해 34위(302.5야드)와 비교하면 엄청난 향상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나흘 동안 평균 350.6야드를 찍었다. 1라운드에서는 최대 377야드를 날리는 괴력을 자랑했다. 디섐보는 "오랜만에 우승해 기쁘다"면서 "16번홀 버디가 결정적이었다"고 환호했다.



'헐크' 디섐보의 역전우승 "통산 6승 환호"…'16억 잭팟' 매슈 울프가 로켓모기지클래식 최종일 4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전날 선두 매슈 울프(미국)는 2위(20언더파 268타)로 밀렸고, 케빈 키스너(미국)가 3위(18언더파 270타)다. '2승 챔프' 웨브 심프슨(미국)은 공동 8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군단은 이경훈(29ㆍCJ대한통운) 공동 45위(10언더파 278타), 임성재(22) 공동 53위(9언더파 279타), 김시우(25ㆍ이상 CJ대한통운)와 노승열(29ㆍ이수그룹) 공동 57위(8언더파 280타) 순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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