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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호이 콴, 베트남 난민 아픔 딛고 오스카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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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으로 남우조연상
40년전 '인디애나 존스 2' 아역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에서 주연인 에벌린(양쯔충 분)의 남편 웨이먼드로 출연한 키 호이 콴이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키 호이 콴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 남우조연상 부문에서 브렌던 글리슨(‘이니셰린의 밴시’),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코즈웨이’), 저드 허슈(‘파벨만스’), 배리 케오건(‘이니셰린의 밴시’)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에브리씽’은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겪는 현실적 고충과 세대 갈등을 SF 장르로 풀어내며 호평받았다.

키 호이 콴, 베트남 난민 아픔 딛고 오스카 품었다 배우 키 호이 콴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뒤 울먹이며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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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난민 출인인 키 호이 콴은 ‘인디아나 존스’ 2편에서 아역으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그는 ‘에브리씽’을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 작품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배우조합상(SAG)을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60여 개의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아카데미 수상을 예고했다. 오스카 트로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키 호이 콴은 트로피를 들고 울먹이며 "제 아내는 매년, 매달 20년 동안 저에게 ‘언젠가는 당신의 시간이 올 거야. 당신의 시대가 올 거야’라는 말을 해줬다"면서 "여러분들은 꿈을 믿으셔야 합니다. 꿈을 계속해서 꾸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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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은 제95회 아카데미에서 최다 수상 후보작이다. 작품상과 감독상 등 10개 부문·11개 후보(여우조연상 후보 2명)에 올랐다. 에벌린이 운영하는 세탁소를 가압류 위기에 몰아넣는 국세청 직원 디어드리를 연기한 제이미 리 커티스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커티스는 앤절라 바셋(‘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홍 차우(‘더 웨일’). 케리 콘던(‘이니셰린의 밴시’), 스테퍼니 수(‘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제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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