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성장주 반등 쉽지 않아”…NAVER·카카오 장중 ↓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급격하게 얼어붙은 가운데 NAVER와 카카오의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35분 NAVER는 전 거래일 대비 2.61% 하락한 20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는 1.31% 하락한 6만2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는 장중 6만100원까지 떨어지면서 또다시 신저가를 경신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올해 주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연내 반등을 모색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어느 때보다 낮아졌지만 매크로 환경을 고려하면 오름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이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기 위해선 이익증가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NAVER를 예로 들 경우 2014년 이후 영업이익 증가율이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영업이익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NAVER 주가는 하락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어려운 대외환경에”이라며 “영업이익 증가율의 의미 있는 회복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운 때”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