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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수주몰이'에 조선 빅3, 年목표 116% 달성…2년 연속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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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올해 188척
LNG운반선 3년째 세계 톱
대우조선 LNG운반선 38척
창사 이래 최대 수주량
삼성重 LNG운반선 35척
친환경·고효율 기술력 주효

'LNG선 수주몰이'에 조선 빅3, 年목표 116% 달성…2년 연속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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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국내 조선업계 ‘빅3’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대거 수주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주 목표를 가뿐하게 조기 돌파했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총 수주 실적은 418억9000만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351억4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목표달성률은 116%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올해 총 188척 222억9000만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의 127.8%를 달성했다. 이로써 3사 모두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돌파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선종별로 ▲LNG운반선 42척 ▲컨테이너선 94척 ▲PC선 24척 ▲탱커 2척, 벌크선 4척 ▲LNG-FSRU 1척 ▲LPG운반선 9척 ▲PCTC 4척 ▲LNG DF RORO선 2척 ▲특수선 6척을 수주했다. LNG운반선의 경우 3년 연속 수주량 세계 1위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목표 달성률은 117%로, 빅3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액 89억달러를 넘어선 104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선박과 설비 총 46척/기 중 LNG운반선만 38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주량이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5척을 총 1조4568억원에 수주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88억달러를 돌파한 92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수주 목표 달성률은 105%다.


올해 들어서만 35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연간 최다 수주 기록이며 올해 수주 선박 45척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LNG 연료추진 시스템, 재액화시스템 및 에너지저감장치(ESD) 등 고효율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십 기술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LNG선 수주몰이'에 조선 빅3, 年목표 116% 달성…2년 연속 쾌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국내 대형 조선업계의 수주 목표 달성은 탄소배출 저감 기조에 따른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고부가·친환경 선박인 LNG운반선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회사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보면, LNG운반선 선가는 지난달 말 기준 2억4800만달러다. 한 달 새 400만달러 오른 것으로, 역대 가장 높았던 2008년(2억5000만달러)와 200만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LNG운반선 시장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락슨리서치는 2030년 LNG물동량 전망을 애초 5억8000만t에서 6억3000t으로 올려잡았다. 에너지기업 쉘도 2040년 LNG물동량을 7억t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 개선으로 수주량도 늘었지만 고부가가치선 같은 선가가 높은 선박이 많이 수주되는 추세"라며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계속 늘고, 이에 맞춰 LNG운반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3분기 유일하게 흑자전환한 한국조선해양은 4분기에도 이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내년 1분기와 2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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