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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씩 크는 LG 렌탈사업…연 7000억 매출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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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씩 크는 LG 렌탈사업…연 7000억 매출 순항 중 LG전자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LG 퓨리케어 정수기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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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LG전자 생활가전의 한 축을 차지하는 렌털 사업이 연간 7000억원대 매출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렌털 사업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LG전자 렌털 사업은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17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317억원)보다 약 30% 성장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1394억원) 실적을 기준으로 할 경우 1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상반기에만 매출 3500억원을 넘겨 연간 목표로 세운 7000억원 돌파도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렌털 사업 매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는 오는 17일께 사업보고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2009년 렌털 사업에 진출한 뒤 정수기와 맥주제조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등 렌털 가전 8종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얼음정수기냉장고까지 총 9종을 대상으로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14년 출시한 직수형 정수기를 중심으로 매출이 연평균 37%가량 성장했다. 2013년 770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지난해 5911억원으로 늘었다. 관리하는 전체 제품 수를 나타내는 계정 수도 지난해 말 기준 270만개를 넘어 올해 330만계정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렌털 가전은 매달 일정액을 내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경제의 확산과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각광받는 분야다. KT경영경제연구소가 추산한 지난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40조1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생활가전이 포함된 ‘개인·가정용품’의 규모만 10조7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도 렌털 사업이 주력인 생활가전(H&A) 사업본부의 2분기 총 매출(6조8149억원)의 2.6%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제품군으로 고객 수요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렌탈 가전 이용자들은 대체로 LG전자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이고, 여러 제품을 동시에 관리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과의 접점을 경험을 늘리고 사용 경험과 만족도를 높인다면 관련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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