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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영어 난이도 엇갈려…작년보다 쉽다 vs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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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단은 작년 수능보다 쉽다고 평가
입시업계 "비슷하다" 또는 "어려웠다"
1등급 비율 7%대 전망…중위권 변별력
킬러문항 34, 37, 39번 등 꼽아

[2023수능]영어 난이도 엇갈려…작년보다 쉽다 vs 비슷하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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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교사단은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낮았다고 봤지만 입시업계는 비슷하거나 어려웠다는 평가다.


17일 2023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윤희태 서울영동일고 교사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윤 교사는 "새로운 유형은 없고 어휘가 특별히 어려운 편은 아니었지만 문단과 문장 길이가 길어져 9월 모평을 기준으로 공부했던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단 "신유형 없고 어휘 어렵지 않지만 중위권 변별력"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6.25%, 6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5.74%로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으나 올해 9월 모의평가 때는 15.97%로 등락을 나타냈다.


전기홍 경북 무학고 교사는 "올해 9월 모의평가는 상당히 쉽게 출제됐고, 6월 모평과 작년 수능은 비슷한 난이도였는데 그보다는 1등급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별력을 갖춘 문항으로는 기후변화와 시간의 변화를 주제로 빈칸을 추론하는 34번 문항, 변호사 수임료의 가격 결정 방식에 대해 글의 순서를 묻는 37번 문항이 꼽혔다.


윤 교사는 "어려운 유형이 시작되는 31번 빈칸 추론부터 39번 주어진 문장 넣기까지 시간을 많이 소비해다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며 "34번 문항은 상당히 추상적이고 고도의 추론능력이 필요하고 37번 문항은 어휘나 소재가 친숙하지 않고 글의 논리적 흐름을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영어영역에서 EBS 교재 연계방식이 '간접연계'로 바뀐 점도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대입상담교사단이 분석한 EBS 연계율은 55.1%다. 윤 교사는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연계율은 낮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업계 "작년과 비슷", "작년보다 어렵다"

입시업계는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다는 평가를 내놨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의 1등급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수능 1등급 비율은 ▲2018학년도 10.0% ▲2019학년도 5.3% ▲2020학년도 7.4% ▲2021학년도 12.7% ▲2022학년도 6.2%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대폭 어렵게 출제돼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평소 쉽게 여겼던 듣기 문제부터 어려웠을 수 있고 1, 2번부터 대화 내용이 길어져 혼란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듣기평가 녹음 속도나 대화 분량이 길어 체감 난이도를 높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업계는 듣기문제 9번과 빈칸 추론 33·34번, 글의 순서 문항인 37번, 문장 삽입 39번 등을 고난도 문항으로 꼽았다.


유웨이 영어영역 분석위원단은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다. 1등급의 비율은 7% 안팎"이라며 "듣기 녹음 속도가 평소 시험 보다 빨라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고 이어지는 독해 문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되었다"며 "전체적인 문장과 어휘 난이도 등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하향조정됐고 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하려는 의도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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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소장은 "전반적으로 재작년 코로나 이후로 학생들의 학습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수능은 작년 수능과 비교해서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힘든 시험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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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 아파트'만 덩그러니…하루벌이 사라지자 급전도 실업급여도 엄두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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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시, 공사 현장은 적막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22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은 시간이 멈춘 듯했다. 한창 일할 시간인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현장 바닥에는 하얀 방수 덮개가 곳곳에 널브러진 자재 더미들을 감싸고 있었고 빛바랜 '추락주의' 현수막 아래에는 안전조끼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회색 콘크리트 골조를 그대로 드러낸 20층 아파트 사이에는 타워크레인이 멈춰 서 있었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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