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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수소차 뛰어든다…시장 급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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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도요타·다임러 등 주요 완성차 회사들 수소차 시장 공략 나서
수소차 1위 현대차도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수소차 뛰어든다…시장 급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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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각국의 탄소중립 움직임이 커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차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기 위한 현대자동차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최근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업체 중 하나인 플러그파워와 수소차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르노는 유럽 내 연료 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을 30% 이상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프랑스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첨단 수소 차량 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6t 규모의 운송용 수소 밴을 생산해 10년 내에 연간 생산 규모를 수만 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플러그파워는 SK그룹의 올해 첫 투자처로도 주목받았다. SK㈜와 SK E&S는 총 1조6000억원(15억달러)을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르노가 플러그파워와 함께 수소 상용차 시장에 진입해 픽업트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으로 수소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도요타도 수소 상용차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도요타는 지난달 포르투갈 버스 제조업체인 카에타노 버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유럽 수소버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또한 유럽에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신설 법인 ‘퓨얼 셀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했다.


북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도요타는 상용차 자회사인 히노를 통해 미국 상용차 업체인 켄워스와 협력해 수소전기트럭을 개발 중이다. 승용차 분야에서는 지난달 세단형 수소 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 전면 개량 모델을 출시하며 기존 모델보다 10배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도 지난해 6월 스웨덴 볼보트럭과 수소전기트럭의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출범했다. 양사는 2023년 시범 운행과 2025년 판매를 목표로 첫 수소전기트럭 콘셉트카인 ‘젠H2’(GenH2)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차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2만5000대, 미국 1만2000대, 중국 2만7000대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오는 7월에는 국내 사양으로 개발한 수소전기트럭을 CJ대한통운과 쿠팡,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내년까지 물류 사업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승용차 분야에서는 지난 18일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가격을 낮춘 넥쏘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전세계에서 판매된 수소연료전지차 6664대 중 현대차의 점유율은 73.8%(4917대)로 압도적인 1위였다. 2위는 점유율 11.5%(767대)의 도요타였고, 3위는 2.8%(187대)의 혼다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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