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전년비 14.8%↓…해외 1.8%↑
지난달 설 연휴 영향으로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GM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의 2월 국내 판매는 9만563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52만705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수출이 소폭 늘었지만, 내수에서 큰 감소폭을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각각 30만6528대, 24만740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 2.8% 줄어든 규모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가 17.8% 감소한 4만7008대, 해외 판매는 2.3% 줄어든 25만9520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세단은 그랜저 3933대, 쏘나타 4436대, 아반떼 3628대 등 총 1만3568대를 팔았다. 레저용차(RV)는 팰리세이드 3081대, 싼타페 2679대, 투싼 2972대, 코나 2876대, 캐스퍼 1171대 등 총 1만8756대 판매됐다. 포터는 4634대, 스타리아는 1781대 판매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122대 팔렸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247대, GV80 1689대, GV70 2206대 등 총 6942대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2.1% 감소했다.
기아는 내수에서 8.7% 줄어든 4만2002대, 해외는 1.5% 감소한 20만5005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693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241대, K5 2175대, K8 1384대 등 9896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3800대, 카니발 3712대, EV3 3469대 등 2만5447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PV5 3967대, 봉고Ⅲ 2607대 등 6659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3281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가 2만2875대, K4가 1만8434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 모두 전기차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9956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했다. 기아는 1만4488대를 팔며 처음으로 월 1만대 판매 돌파했다. PV5가 가장 많이 팔렸고, EV3(3469대, EV5(2524대)가 뒤를 이었다
중견 3사는 해외 시장에 집중하면서 해외 판매에서 선방하는 모습이었다.
GM 한국사업장은 3만663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927대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00대를 밑돌았다.
해외 판매량은 총 3만57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 해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1만3004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같은 기간 해외에서 2만2699대 팔렸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 브랜드의 전략 모델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글로벌 시장의 높은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며 "쉐보레 브랜드 제품만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직접 체감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KGM)는 내수 3701대, 수출 4536대 등 총 8237대를 판매했다. 지난 1월 출시한 무쏘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내수가 지난해 9월(4100대)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무쏘는 1월 1123대에 이어 2월 1393대가 팔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조업일수 축소로 생산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토레스 EVX가 1445대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 68%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튀르키예 지역으로 판매 물량이 늘며 호조세를 이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 2000대, 수출 1893대로 총 3893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0% 줄었지만, 수출은 55.4% 증가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는 1474대가 팔리며 내수를 견인했다. 새로운 크로스오버 '필랑트'는 2월 말까지 누적 계약 대수가 약 7000대로 이달 둘째주부터 고객 인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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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336대가 판매됐으며, 프랑스에서 생산해 국내 시장에 999대 한정으로 판매해 온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150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판매 물량이 소진됐다. 수출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 847대, 아르카나 546대를 기록했으며, 위탁생산하는 폴스타 전기 SUV '폴스타 4' 북미 수출 물량 500대도 포함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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