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경부축'이 주도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매수 열기가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분당·수지 일대로 확산하며, 비경부권과의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다. 반도체 기업투자와 공급 가뭄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벨트'로 진화한 경부축
경부축은 단순 주거지를 넘어 핵심 '반도체·일자리 벨트'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테헤란로에서 판교 IT단지를 거쳐 용인·화성 반도체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산업 지형이 형성됐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입주기업 1,780개사, 임직원 8만3,000명, 연매출 226조원을 기록하며 독보적 궤도에 올랐다. 그 아래로는 SK하이닉스(122조원)와 삼성전자(360조원)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바통을 잇는다.
이 같은 산업 확장은 부동산 가치 상승과 직결된다. 2025년 성남·용인·화성의 아파트 실거래는 3만6,845건으로 경기도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가 12월 16억원 신고가를 찍었고, 수지구는 2월 넷째주까지 11주 연속 매매가 상승률 전국 1위를 질주 중이다. 반면 최근 3년간 3개 도시 공급은 4만2,000여 가구에 불과해, 인구 300만 생활권 대비 사실상 '공급 절벽'이다.
신규 분양 관심 집중
공급 가뭄 속 신규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GS건설 시공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전용 84~155㎡ 총 480가구로 분양 중이다.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신분당선 동천역·수지구청역 도보권에 4베이·3면 발코니, 펜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췄다. 서초구에서는 '오티에르 반포'(251가구) 분양이 임박했고, 분당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1,149가구)도 채비 중이다.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4곳은 1월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마쳤으며, GTX-A 구성역 중심 '용인 플랫폼시티'(총사업비 8조원대)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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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경부축 핵심 주거지는 항상 공급이 부족했다"며 "수지자이 에디시온 등 브랜드 대단지에 시장 이목이 쏠리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lshb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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