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맞아 항일의병기념공원
특별 순회전시 개막 옥중 생활 통해
신념과 인간의 기록 조명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옥중 투쟁과 신념을 재조명하는 특별 순회전시가 경북 청송에서 열린다.
(재)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2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의병기념관에서 2026년 현충 시설 협력망 순회전시 '죽음의 집에서의 삶'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립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공동 기획한 전 시상자를 활용한 순회 프로그램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감내했던 수감 생활을 의·식·주·심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서대문형무소라는 상징적 공간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겪은 극한의 환경과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신념과 독립 의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유관기관 협력망을 기반으로 우수 전시 콘텐츠를 공유·활용한 사례로, 전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공기관 간 협력형 보훈 콘텐츠 확산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 현충 시설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람객 접근성을 높이는 모델로서 향후 순회전시 확대 가능성도 기대된다.
재단은 전시 기간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와 연계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전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온라인 학습지를 운영하고,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체험 교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단순 관람을 넘어 교육과 체험이 결합한 참여형 전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희원 경상북도 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독립운동가들의 옥중 삶을 통해 자유와 독립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반 전시 운영을 확대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훈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순간을 넘어 감옥이라는 극한의 일상 속에서 이어진 투쟁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교육적·상징적 가치가 크다. 특히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과 연계된 구성은 미래 세대의 역사 인식 확장과 지역 현충 시설의 문화교육 기능 강화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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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이 단순 추모 공간을 넘어 체험형 역사교육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보훈 문화 확산과 역사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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