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매체들, '제조업 강국' 獨 총리의
中기술기업 방문 집중 보도
과잉생산 문제 두고는 양국 시각차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5~26일 이틀간의 방중 일정의 마지막 행보로 항저우행을 택했다.
27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 로이터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항저우에 위치한 로봇 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 공장을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무술·격투 공연을 관람하고 부품을 살펴봤다.
상하이 인근 저장성 항저우는 중국 로봇·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작년 1월 전 세계를 놀라게 '딥시크 충격'의 주인공 량원펑을 배출한 공학 명문 저장대학교와 딥시크 본사가 모두 항저우에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를 집중 조명하며 제조업 강국 독일 총리의 행보를 통해 중국의 기술 발전을 부각했다. 이후 그는 항저우의 지멘스 에너지도 방문해 에너지 분야 현황을 점검했다.
일정을 마친 뒤 메르츠 총리는 "인상적인 협력 사례와 함께 경쟁 및 중국의 높은 생산능력과 관련한 과제도 있다"며 "중국의 생산이 유럽 시장 수요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의 방중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은 유럽연합(EU)과의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과잉생산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앙TV(CCTV)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전통 제조업·AI, ·휴머노이드 로봇·신에너지차 등 다수 분야의 중국 기업 대표 10명과도 만났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스 메르세데스-벤츠와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가 공동 개발한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시승하며 자율주행 기술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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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성과도 있었다. 메르츠 총리는 이번 방중 과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양국은 기후변화·녹색전환·스포츠 등 5개 협력 문서에 서명했으며, 중국의 에어버스 항공기 최대 120대 추가 주문도 거론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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