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500원…총 560억원
주총 승인 후 4월 말 배당 예정
상장 후 누적 주주환원 금액 3000억원 넘어
글로벌 뷰티기업 에이피알이 56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피력했다.
에이피알은 27일 공시를 통해 2025년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배당규모는 약 560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으로,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결산 배당을 포함하면 2025년 한 해 동안 집행한 주주환원 규모는 2000억원을 넘어선다. 회사는 배당금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2025년 2월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전량 소각을 완료했다. 또 7월에는 총 1343억원(주당 3500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여기에 2024년 6월 취득해 2025년 1월 소각을 마친 600억원 규모 자사주까지 포함하면, 상장 이후 2년간 누적 주주환원 금액은 3000억원에 육박한다.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며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 역시 뒷받침됐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273억 원, 영업이익 365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이번 배당은 주주들의 실질 수익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배당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배당 배당소득 분리과세 특례'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충족할 경우 특례 적용 대상 주주들의 세후 배당 수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기존에는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 기업의 경우 배당 소득을 다른 소득과 분리해 과세하는 새로운 체계가 적용된다. 다만 개인별 소득 요건에 따라 구체적인 적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오늘은 에이피알이 상장한 지 만 2년이 되는 뜻깊은 날로 그간의 성장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해 과감한 환원 정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상장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에이피알은 국·영문 투자정보 자료를 홈페이지에 동시 게재하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과 오디오 생중계를 병행하는 등 국내외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