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건 집계…전월 대비 28건 증가
낙찰가율 81.4%로 2.5%p 하락
미분양 4,039가구·입주 1만9,917가구
업계 “입주 일정 이어져 관망세 지속”
"최근 들어 물건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30평대도 자주 나오고, 문의도 잦아졌습니다."
광주지역 한 경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매매시장이 관망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법원 경매 시장에 매물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2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1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4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119건)보다 28건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2월(153건)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가격 지표는 하락했다. 지난달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1.4%로 전월(83.9%)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개별 단지에서는 경쟁이 나타났다. 광산구 신창동 사랑으로부영 313동 14층은 감정가 2억8,000만원 대비 98.9%인 2억7,700만원에 낙찰됐으며 23명이 응찰했다. 남구 백운동 힐스테이트 백운 102동 12층은 감정가 4억2,000만원에 경매가 진행돼 4억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4.2%였고 18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전남에서도 경매 진행 건수가 늘었다. 지난달 전남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76건으로 전월(164건)보다 12건 증가해 최근 1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남 아파트 낙찰가율은 83.5%로 전월(81.9%)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공급 지표도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광주 미분양 주택은 1,371가구, 전남은 2,668가구로 집계됐다. 두 지역을 합하면 4,039가구다.
향후 입주 예정 물량도 집계됐다. 광주는 올해 1만1,490가구, 내년 8,427가구 등 총 1만9,91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전남은 올해 4,381가구, 내년 6,266가구 등 1만647가구가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시장 심리 지표도 하락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월 광주전남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90으로 전월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전국 평균(108)보다 낮은 수준이며 2013년 1월 조사 시작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서 향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상승 전망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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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래가 일부 늘었지만, 입주 일정이 이어지는 구조"라며 "매수자들의 관망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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