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브랜딩 프로그램에 주력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관내 유치원 및 57개 학교의 217개 사업에 22억2500만원을 지원하고 교육 체계 전면 개편에 나선다. 올해 핵심 과제는 '스쿨브랜딩 프로그램 신설'과 '작은학교 통합방과후 프로그램' 확대다.
스쿨브랜딩 프로그램은 관내 1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당 최대 3000만원을 3년 이상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 고유의 교육철학과 강점을 체계화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학교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세검정초등학교는 전교생이 6년간 단계별로 다양한 악기를 배우는 '모차르트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1·2학년은 젬베·칼림바로 리듬을 익히고, 3·4학년은 우쿨렐레·바이올린을 연주하며 6학년은 통기타를 배우는 방식이다.
이 밖에 상명대부속초의 '학교가 좋아 수학이 좋아', 효제초의 '미래를 여는 피지컬AI 교육', 재동초의 '한복 예절 교육' 등 학교별 정체성을 반영한 사업도 지원한다.
소규모 학교를 위한 통합방과후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지난해 9~12월 시범운영에서 호응을 얻은 뒤 올해부터 1·2학기 연중 운영 체제로 전환하고, 프로그램도 기존 사물놀이 1종에서 사물놀이·축구 2종으로 늘린다. 학생 수 감소로 팀 구성이 어려웠던 단체 활동의 한계를 학교 간 연합 운영으로 극복하고, 울림소리패 사물놀이 공연과 작은학교 축구 페스티벌도 개최해 학교 간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는 학교시설 개선 사업 규모도 확대하고 동아리 활동·미래 과학교육 지원을 강화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 탐색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지금 뜨는 뉴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학령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변화지만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기회"라며 "학교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선택받는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심형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