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간소화, AI기반 혁신 등 구조개선 속도
코베스트로가 지난해 매출액 129억유로(약 21조8272억원), 순손실 6억4400만유로(약 1조89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수치로 전 지역 판매가격 하락, 환율 영향, 글로벌 공급 과잉 등 복합 요인에 따른 것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억~8억유로 범위로 제시됐던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7억4000만유로(약 1조2521억원)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퍼포먼스 머티리얼즈(Performance Materials) 부문이 가격 하락과 STRONG 프로그램 관련 비용 반영의 영향을 받아 매출 61억 유로, EBITDA 3억7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마스플라크테 공장 폐쇄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다. 솔루션즈 앤 스페셜티스(Solutions & Specialties)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며 매출 66억 유로, EBITDA 6억8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코베스트로는 2024년에 시작한 STRONG 변혁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말까지 누적 2억7500만 유로를 절감했다. 운영 효율화, 조직 간소화, 디지털·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등 전사적인 구조 개선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는 2028년까지 연간 4억 유로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커스 스텔만은 코베스트로 CEO는 "2025년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컸던 해였지만, 우리는 'Sustainable Future'(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꾸준히 재편해 왔다"며 "XRG와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미래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바이어 코베스트로 CFO는 "비용 구조 재정비와 프로세스 개선은 이미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자본 확충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코베스트로는 지난해 12월 10일 XRG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마무리하고 11억7000만 유로 규모의 자본 증자를 완료했다. 이는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장기적 사업 전략 실행력을 높이는 조치로 평가된다.
XRG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스퀴즈아웃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며, 코베스트로 경영진과 감독이사회는 투자계약에 따라 이를 지지하고 있다. 절차가 완료되면 지배구조 단순화와 규제 부담 완화를 통해 전략 실행 속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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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스트로는 올해 글로벌 수요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등 도전적인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 과잉, 가격 압박,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구조적 요인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정량적 수치 대신 정성적 가이던스를 제공한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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