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우수' 최고 등급 쾌거
인프라 조성93억·힐링·체류 프로그램 27억 '투트랙' 투입
전남 완도군이 '치유의 섬'이라는 지역 특색을 살려 인구 감소 위기 극복에 나선다.
완도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 국비 120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마중물 삼아 군은 지역 활력을 제고하고 생활 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13개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평가에서 완도군은 해양과 산림 자원을 연계한 치유산업 중심의 인구 정책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확보된 기금 120억원은 크게 하드웨어(93억원)와 소프트웨어(27억원) 부문으로 나뉘어 아동·청소년 정주 여건 개선 및 섬 주민 통합 생활권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먼저 하드웨어 분야(93억원)는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에 집중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산림치유 시설 조성 ▲블루치유 가든 조성 ▲청년 공공 임대주택 건립 ▲노화~소안 연도교 건설 ▲어린이 도심 공원 리모델링 등이 포함됐다.
소프트웨어 분야(27억원)는 체류형·관계형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완도 왔섬 힐링 패스 ▲치유 셔틀버스 운행 ▲섬(썸) 타는 칠링 버스킹 ▲해양치유 스포츠 플랫폼 ▲완도형 장기 해양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단순 관광을 넘어 방문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청년층 유입을 위한 경제 활성화 대책도 눈길을 끈다. 지역 연구 기관과 협력해 청년들의 '블루푸드(Blue Food)'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림·음식·경관 등 다양한 치유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형 인구정책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르는 치유의 거점'으로 지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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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관계자는 "제시한 사업 비전이 지역의 구체적인 성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부서별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추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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