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이메일 교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하버드대 교수직에서 물러난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버드대 대변인은 서머스가 이번 학기 종료 후 강의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자료에 대해 대학 측이 진행 중인 내부 검토와 관련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로런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휴직 중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강단에 복귀하지 않고 학교를 떠나게 됐다.
서머스는 과거 엡스타인과 최소 7년간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해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들이 공개한 엡스타인의 생전 이메일에는 서머스가 결혼생활 중 다른 여성과의 관계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메일 공개 이후 서머스는 "제 행동에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며 공적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이어졌다. 이후 하버드대가 관련 사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자 그는 강의를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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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9년 7월부터 2001년 1월까지 미 재무장관을 지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뒤 2019년 구금 중 사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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