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본격 전환할 것"
종합 문구기업 모닝글로리가 오피스 가구 시장에 진출했다. 학령 인구 감소로 문구업계의 성장 둔화가 고착화하는 가운데 2024년 위생용품 시장 진출에 이어 이달 사무용 의자 시리즈를 처음 선보이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닝글로리는 첫 사무용 의자 시리즈 'M301'과 'M501'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두 제품은 베이지·그레이·블랙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M301은 지난 23일부터 쿠팡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M501은 3월 3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시리즈는 모두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운영된다. 모닝글로리는 네이버를 비롯해 온라인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국내 사무용 금속제 의자 시장은 2025년 기준 5515억원 규모다. 시디즈가 2023년 기준 약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파트라(9%), 듀오백(6%)이 뒤를 잇고 있다. KISTI는 보고서에서 의자 산업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은 온라인 판매가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모닝글로리가 온라인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한 배경에도 이러한 산업적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모닝글로리가 선보이는 첫 가구 라인업"이라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만큼 품질 완성도에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사무용과 가정용 의자의 경계가 흐려진 만큼 장시간 착석하는 직장인과 학생 등을 고려해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모닝글로리는 이번 의자 출시를 계기로 향후 테이블 등 가구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학습·업무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군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가구업계는 문구기업이 불황인 가구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놀라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재 기업들이 제품을 넘어 '공간' 단위로 사업을 확장하는 흐름이 있다"며 "모닝글로리 역시 문구가 사용되는 공간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유오피스 확대와 사무실 리뉴얼 수요 증가 등으로 업계가 불황 속 돌파구로 주목하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의 틈새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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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로리는 이번 가구 출시를 계기로 문구 중심 브랜드를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모닝글로리는 2024년 '정직한 프리미엄 화장지'를 앞세워 위생용품 시장에 진출한 뒤 미용티슈·키친타월·4겹 화장지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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