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해협 80건 집중…총기 무장 27건
우리 국민·선박 피해는 없어
연합뉴스
전 세계 해적사건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승선자 피해는 큰 폭으로 줄었고, 우리 국민과 우리 선박의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5년 전 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해적사건은 137건으로 2024년(116건) 대비 21건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해적사건은 2021년 132건, 2022년 115건, 2023년 120건, 2024년 116건에 이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승선자 피해는 88명으로 전년(151명)보다 크게 줄었다. 2021년 82명, 2022년 55명, 2023년 102명, 2024년 151명에 이어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해역별로는 아시아 해역에서 103건이 발생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서아프리카 21건, 소말리아·아덴만 해역 5건 순이었다. 특히 아시아 해역에서는 싱가포르 해협에 사건이 집중돼 80건이 발생했다. 총기류로 무장한 해적사건 27건도 모두 싱가포르 해협에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선박 피랍은 2025년 상반기에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 3건,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1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소말리아·아덴만 해역 피랍 사건으로 승선자 26명이 일시적으로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승선자 피해 유형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일시적 억류를 포함한 인질 피해는 2024년 126명에서 2025년 46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납치 피해는 같은 기간 12명에서 25명으로 증가했다. 해수부는 피해 양상이 달라진 만큼 선박의 대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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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싱가포르 해협을 중심으로 아시아 해역에서 해적사건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선박과 업계에서는 해수부와 연안국이 제공하는 최신 정보를 참고해 해적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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