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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 뛰어넘은 국장에…순대외금융자산, 5년 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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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순대외금융자산 9042억달러
해외 증권투자 확대…대외금융자산 3626억달러 늘었으나
외국인 韓 투자 더 빠르게 ↑…대외금융부채 5604억 증가

우리나라의 대외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른바 서학개미 등 해외 주식 투자를 중심으로 대외금융자산이 크게 늘었으나, 국내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확대되며 대외금융부채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다.

미장 뛰어넘은 국장에…순대외금융자산, 5년 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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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9042억달러로 2024년 말(1조1020억달러) 대비 1978억달러 감소했다.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첫 감소다. 순대외금융자산은 2021년 6853억달러로 증가 전환한 이후 ▲2022년 8005억달러 ▲2023년 8051억달러 ▲2024년 1조1020억달러로 매년 증가해왔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뜻하는 대외금융자산보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가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외금융자산은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확대되고, 글로벌 증시 호조로 평가이익까지 증가하면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인 3626억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대외금융부채가 국내 주가의 큰 폭 상승에 외국인의 채권 투자 확대까지 더해지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인 5604억달러 증가하면서 순대외금융자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2조8752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2024년 말 대비로는 3626억달러 늘어 증가 폭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증가 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다. 해외 증권투자는 1년 전보다 2719억달러 늘면서 1조2661억달러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주가 상승과 해외 주식 매수세가 크게 늘면서 지분증권이 9771억달러를 나타냈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해외 채권투자도 지속되면서 부채성증권(2890억달러)도 383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8289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지속되면서 전년 말 대비 662억달러 늘었다.


기타투자는 현금과 예금을 중심으로 219억달러 늘어 지난해 말 기준 3161억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 총액을 나타내는 준비자산(4281억달러)은 운용주식과,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면서 125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710억달러로 5604억달러 증가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증가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다. 비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은 1조3549억달러로 1년 사이 520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가 상승 여파로 지분증권이 4587억달러 늘면서 대외금융부채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장기채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채권투자도 확대되며 부채성증권도 같은 기간 613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잔액은 3153억달러로 같은 기간 283억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크게 늘며 외채 건전성과 대외지급능력 지표는 다소 악화됐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에 있다는 것이 한은의 평가다.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8%로 전년 말(35.3%)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 비중은 같은 기간 21.8%에서 23.3%로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상윤 경제통계1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이는 주로 국내 증권투자 수요 확대로 단기외채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단기외채 증가 폭 중 외국인의 단기 채권투자와 현금예금 기여도가 높았고, 현금예금의 경우 상당 부분이 외국인 외은 지점의 국내 증권투자 목적 자금 확보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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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양 지표 모두 최근 변동범위 내 수준임을 고려할 때 지급 능력과 외채 건전성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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